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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KBO

[짧] 심판은 특권층 아니야 ... 경기 진행을 위한 '도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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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야구계에서 또 심판의 권위가 발동되었습니다.

지난 23일 기아vs한화의 경기에서 이영재 심판이 황대인 선수를 퇴장시킨 사건이 크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또 그 심판이네' 애매한 판정에 성급한 퇴장까지...추락하는 신뢰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KIA 김종국 감독이 4회초 1사후 황대인의 삼진 판정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

sports.news.naver.com

이영재 심판은 이미 시즌 초 롯데와 KT의 경기에서 심각한 오심을 내려 무기한 2군 강등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물론 이 '무기한'이라는 표현은 중징계인 척 코스프레를 하고 적당히 솜방망이 처벌을 하기 위한 수작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영재 심판은 3주 만에 1군으로 다시 승격되었고, 지난 10일 두산vs롯데전에서도 전준우 선수에게 덕아웃까지 찾아가서 시비를 거는 기행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한번 강등 징계를 받았으니 더더욱 자신의 권위를 세워야만 한다는 이상한 결론이 도출된 듯합니다.

황대인 선수도 이런 되도 않는 수작질에 놀아난 피해자에 불과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배트를 타석에 놔두고 간 황대인 선수도 잘 한 게 없다는 사람들은 야구 규칙에서 타자가 아웃될 때 반드시 타석에서 배트를 가지고 들어가야만 한다는 규칙을 찾아서 저에게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아마 불가능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런 규칙은 없기 때문입니다.

정 그것이 불만이면 기아 측 덕아웃에 배트를 치우라고 요청하거나 아니면 배트 보이를 불렀으면 그만일 문제를, 단순히 이영재 심판의 KIBUN이 나쁘기 때문에 퇴장을 당해야 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게다가 애초에 이 심판조, 지난달 29일 LG 오지환 선수가 배트를 부숴대며 욕설을 한 상황에서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심판조였기에 구단 차별 논란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판의 KIBUN에 따라 판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은 곧 심판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프로 스포츠에서 이게 말이나 됩니까?

 

현대 야구의 기원은 알렉선더 카트라이트가 창시했다고 알려진 뉴욕 니커보커스 사교 클럽의 구기 종목 대회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야구에 처음 심판이라는 것이 도입되었는데, 이들은 니커보커 경기의 진행을 원활하게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니커보커 규칙의 2조를 보면 클럽의 회장이 1명의 '중재자(Umpire)'를 두는 1심제를 운영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후 내셔널 리그가 창설되면서 보조 중재자(Assistant Umpire)를 둔 2심제가 도입되었고, 1887년 처음으로 스트라이크존의 도입 이후로 루심 제도가 도입되어 오늘날의 4심제 내지 6심제와 같은 형태로 점차 발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꾸 '중재자'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서 눈치를 채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예, 원래 야구의 심판은 '결정권자'가 아닌 중재자에 불과합니다.

다시 말해 축구처럼 경기장 내부에 들어가 경기의 진행 자체에 간섭하고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심판관(Refree)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말했듯 그들은 진행요원에 지나지 않는 것인데, 도대체 이들이 뭘 믿고 언제부터인가 심판의 권위를 운운하시게 된 건지... 야구의 역사를 공부하신 분이라면 도저히 그런 말을 하실 수가 없을 겁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들은 배트나 공, 글러브마냥 경기를 진행하는 데 쓰이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배트랑 글러브가 자기들의 의지를 가지고 경기 결과를 맘대로 바꾼다는 식으로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작금의 심판들이 보이는 행패는 이런 되도 않는 상상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객기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리그 위원회라는 분들이 심판 위원회와 결탁해서는 이들의 행패를 방조하고, 오히려 비호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더이상 어디까지 곪아가게 될 것인지 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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