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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Giants

[짧] 박세웅 선수, 이게 지금 뭐하는 짓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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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박세웅 선수가 또 연승 중인 롯데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젠 도저히 긍정적으로 봐줄 수가 없습니다.

선수 개인의 일탈 이야기도 스믈스믈 들려오는데, 근거 없는 루머라고 애써 부정해왔지만 이젠 그마저도 루머가 아닌 사실인지 의심이 들게 만드는 성적입니다.

도대체 자기가 던지던 공은 다 어디로 가고, 어디서 이상한 그립 배워와서 기존의 좋은 공들 다 버려놓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데, 새로 생긴 동료에게 이상한 거라도 배웠습니까?

예, 그래요 뭐, 야구 못하는 시즌이 있을 수도 있죠. 그런데 이건 진짜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이토록 화가 난 이유는 바로 1회 말 김선빈 선수의 타석에서 던진 7구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성적이 나쁜 건 둘째치고,

도대체 포수 사인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구종을 바꾸는 짓은 도대체 왜 하는 겁니까?

애초에 유강남 선수가 요구한 공은 하이패스트볼이었는데, 슬라이더를 던졌으니 밸런스가 무너져서 나온 반대 투구라는 핑계도 못 댑니다.

이건 긍정적으로 봐줘서 사인 미스, 솔직히 말해 자기 볼에 자신이 없어서 포수 사인을 무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세웅 선수는 5년 90억, 구단 최초의 비FA 거액 장기 계약을 한 자타공인 구단 내 에이스 투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경기 안풀리고 자신 없다고 사인을 무시해서야 되겠습니까?

오늘 경기 내용이 엉망인 걸 떠나서, 다시는 이런 에이스답지 못한 짓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프로 선수에게서 이런 장면을 보다니, 보는 제가 너무 민망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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