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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Giants

이민석 토미 존 확정, 예상되는 재활 기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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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팔꿈치 부상으로 말소되었던 이민석 선수에 대한 구단의 오피셜 입장이 나왔습니다.

 

롯데 강속구 유망주 이민석, 팔꿈치 수술…내년 복귀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번 시즌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를 맡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강속구 유망주 오른손 투수 이민석이 수술대에 오...

www.yna.co.kr

많은 분들이 예상한 대로 이민석 선수는 뼛조각 제거와 함께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 이른바 토미 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말고 재활을 하면 안 되냐는 의견들도 있었는데, 이민석 선수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그 절박함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팔꿈치 인대 손상은 재활로 절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민석 선수는 아무리 빨라도 내년에나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 됐습니다.

재활 계획은 수술 후 2주간 기초 재활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인터벌 투구 프로그램을 10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토미 존 수술은 손상된 인대를 다른 힘줄로 교체하는 수술입니다.

손상되거나 끊어진 인대는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통 다른 쪽의 힘줄을 이용해 교체합니다.

과거에는 투구하는 팔의 반대쪽 팔, 즉 글러브를 낀 팔의 인대를 떼어내 교체했지만 요즘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장장근에 붙어있는 힘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대와 힘줄은 흔히 별 구별 없이 부르고는 하지만 명백히 다릅니다.

인대는 뼈와 뼈, 혹은 뼈와 근육 사이를 연결하며, 힘줄은 근육과 근육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대는 여러 가닥의 가는 고무줄 다발, 힘줄은 강력하고 굵은 고무줄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토미 존 수술은 터져나간 고무줄 다발을 때내고 강하고 튼튼한 통고무줄을 뼈에 구멍을 뚫고 넣어주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뼈에 구명을 뚫는 이유는 힘줄에 인대와 같이 뼈에 붙는 접착력이 없으므로 구멍을 일부러 만들어 묶는 것입니다.

요즘은 힘줄을 꼬아 만든 8자 모양의 윗부분을 서로 연결시켜 줌으로써 신장력을 더 크게 하는 게 유행이며, 이 때문에 증속의 효과를 본 선수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식된 힘줄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대처럼 변해 팔꿈치를 지지해 줄 수 있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토미 존 수술 후의 복귀 일정에 있습니다.

최초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성공한 사례이기에 토미 존이라는 이름을 따오게 만든 선수, 토마스 에드워드 "토미" 존 주니어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결코 서두르지 마세요. 빨리 회복하려고 서두른다고 팔이 빨리 낫는 건 아닙니다. 당신이 재활 프로그램을 충실히 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이제까지 당신이 던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 동안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수술 자체는 1~2시간 내외로 끝날 정도로 간단하나 지독하게 버티기 힘든 건 그 다음입니다.

수술 후 열흘간은 팔에 부목을 댄 채 움직이지 않아야 하며 부목을 제거한 후에는 보조기를 착용한 뒤 30도 가량 구부리고 100도 가량 펴는 운동을 최소 1년은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6~8개월이 지나면 가벼운 운동이 가능해지며, 이때부터 단계별 롱토스 프로그램을 서서히 시작하고 이후 오픈 (하프) 마운드 → 불펜 피칭 → 라이브 피칭 → 재활 리햅 등판 → 실전 등판까지의 과정이 굉장히 길고도 견디기 힘듭니다.

각 단계별로 짧게는 수 주에서 길게는 수 개월이 각각 걸리므로 정말 성공적으로 빠르게 복귀해도 수술 시점 기준으로 12~14개월 정도로 보고, 일반적으로는 수술 시점 기준 14~16개월이 평균적인 복귀 기간으로 봅니다.

최근에는 아예 안정적으로 18개월 정도로 잡고 재활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토미 존 수술을 받을 경우 신체 등급 4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 기간에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하면서 구단 재활 프로그램을 동시에 소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긴 재활을 견디지 못하고 서둘러 등판하고 싶다고 졸랐다가 수술 부위가 다시 터지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며, 앞서 말했던 증속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서두른 재활 때문에 팔꿈치 재건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구속 하락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구단도 선수도 모두 인내심을 가지고 견뎌야 하는 고된 기간이 될 것입니다.

 

이민석 선수는 현재 롯데 자이언츠 1군에서 없어선 안 될 전력이었지만, 부득이하게 이탈하게 되었습니다.

없어선 안 될 전력이라는 수식어는 단순히 올해만 붙는 것이 아닐 겁니다.

그렇기에 선수도 구단도 팬들도 모두 급해서는 안 됩니다.

이 선수가 더욱 완벽하게 부활할 때까지 모두가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만 모두가 행복한 미래가 될 것입니다.

저 역시 토미 존 후 재활 실패를 경험했기에.... 더더욱 걱정이 되는 바입니다.

관건은 이민석 선수의 빈 자리를 어떻게든 메워줄 선수인 최준용 선수의 부활에 있습니다만....

아직 2군 등판 기록도 없는 것으로 보아 조금 어려워질 것은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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