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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Giants

이민석-이태연, 가능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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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WBC 국가대표팀이 제 예상대로 2승 2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두며 야구의 인기가 상당히 치명적으로 식은 듯합니다.

그럼에도 KBO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2023 시즌 시범경기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3경기를 치르며 1승 2패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경기의 내용들이 나쁘지 않았기에 오히려 평소보다 희망적으로 보입니다. (애초에 시범경기 우승 오지게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늘(3/15) 경기의 선발 투수로는 이민석 선수가 등판했습니다.

최근 이민석 선수가 연습 경기에서도 그렇고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가 늘어났습니다만, 사실상 2이닝씩 소화하고 내려가기에 오프너의 개념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겠습니다.

이민석 선수는 152km/h의 강속구를 뿌려대며 2이닝 2피안타 3K 무실점, 구위로 밀어붙이는 오프너 역할을 굉장히 잘 수행해주었습니다.

저는 이민석 선수가 처음 1차지명으로 뽑혔을 때 부상 이력을 우려하여 스태미너 및 내구성에서 문제가 있지 않을지 걱정했지만, 이 문제는 지난 시즌 말끔히 해결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완성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7~8회를 담당할 셋업맨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나 이번 WBC에서 김원중 선수가 연습 경기 포함 5연투라는 경악스러운 등판 일정을 소화했기에, 김원중 선수가 개막 로테이션에는 사실상 들어갈 수 없다고 보면 최준용 선수나 이민석 선수가 필승조로서 활약을 해주어야만 하는 상황이라 봐야합니다.

 

한편 또 인상적인 선수가 있으니, 바로 6라운드 53순위로 지명된 이태연 선수입니다.

저는 지난 꽃겨울 채널 영상에서 이태연 선수의 로테이션 합류를 예상했는데, 사장님과 연꾸님의 강력한 반대 의견에 부딪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좌완 투수가 현저히 부족한 작금의 롯데 선수단을 생각하면 김진욱 선수 외에도 불펜에서 활약해주어야 할 좌완 투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이태연 선수가 이번 시범 경기 결과에서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제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13일 두산전에 등판했던 때의 결과는 1이닝 13구를 던지며 1K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 SSG와의 경기에서도 1이닝 10구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적인 커맨드가 갖추어지니 비록 구속이 130km/h 중반대를 기록함에도 타자들이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130km/h 중반 대의 구속은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 타자들에게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태연 선수의 과제는 점차 체격을 키우고 구속을 증속하는 훈련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제공: OSEN

한편 지난 포스팅에서 제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선수 중 하나인 석상호 선수 역시 이번 경기에 등판했습니다.

1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영점이 잡힌 후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여 5타자를 상대로 1이닝 15구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대학 시절 선발로 주로 등판했기에 빠르게 몸을 풀고 등판하는 것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석상호 선수가 불펜으로 등판하게 된다면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 외에 딱히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았기에 큰 우려는 들지 않았습니다.

 

사진 제공: OSEN

한편 심각하게 우려가 되는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이민석 선수 뒤에 등판한 장세진-김기준 두 선수입니다.

신인치고 1이닝 1실점씩 기록했다고 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피칭 내용이 굉장히 엉망이었습니다.

특히 장세진 선수는 현 롯데의 기조인 빠른 공을 통한 적극적인 삼진 유도와는 전혀 맞지 않는 피칭을 보였습니다.

장세진 선수 역시 이태연 선수처럼 130km/h 중반대의 공을 뿌리는 좌완 투수인데, 이태연 선수와는 달리 전혀 제구가 되지 않는 피칭을 보였고, 결국 2볼넷 1피안타라는 안 좋은 성적을 남겼습니다.

마지막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긴 했지만, 구위로 압도한 삼진이 아닌 심판 콜의 득을 본 삼진이었기에 더 아쉬웠습니다.

김기준 선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강남 포수가 하이패스트볼을 요구하는 데도 겁을 먹고 110km/h 대의 커브만 남발하는 피칭을 보였습니다.

슬로 커브의 각 자체는 좋았습니다만, 커브만 던져서는 좋은 피칭을 이끌어낼 수가 없습니다.

경험이 있는 타자들은 이정도 느린 커브는 한 번 이상 지켜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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