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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끌게 될 2024 롯데 자이언츠의 구단 코칭 스태프가 1차적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일단 1군 코칭 스태프부터 우선적으로 추려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있을 2군 코치들의 영입도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일단 반가운(?) 얼굴들을 포함해 합류한 것이 예상된 코치들도 있고, 의외의 선택들도 있었습니다.
이미 여러 크리에이터 분들께서 각 코치들의 커리어에 대해 워낙 상세히 다루신 터라, 저는 조금 다른 면모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기존과는 달리 '벤치 코치'라는 역할의 등장입니다.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벤치 코치라는 자리로 김광수 일구회 회장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김광수 코치는 현장에서 물러난 지는 5년이 넘어 꽤나 공백이 긴 상황입니다만, 코치로서의 명성은 상당한 분입니다.
1992년 현역 은퇴 후 친정팀인 OB베어스에서 코치 커리어를 시작하였는데, 90년대의 OB는 애석하게도 현재의 롯데마냥 이른바 '철밥통'들에 의해 좌우되던 흑역사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단적으로 많이들 아시겠지만, 감독 및 코치진들과 선수들의 마찰로 인해 1994년도에는 선수단 집단 항명 및 이탈 사태가 일어났던 바 있습니다.
그런 베어스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실력으로 코치 자리를 이어가던 김 코치는 1997년 비록 구단에서 해임되었으나 2000년 두산 베어스로 금의환향하였고, 김경문 감독의 신임을 얻어 2004년부터 수석코치 자리를 이어간 바 있습니다.
2011년 김경문 감독이 사퇴했을 때는 감독 대행을 맡았으며, 시즌 종료 후 구단을 나와 김성근 감독과 함께 고양 원더스를 이끌다 한화로 함께 이동하는 등 김성근 감독의 신임을 얻기도 했습니다.
김광수 코치의 커리어를 더 자세하게 운운할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중요한 것은 김광수 코치가 현장으로 돌아오게 되어 맡은 역할입니다.
한국 야구 팬들에게는 다소 어색할 수 있는 벤치 코치라는 자리는 사실 '수석 코치'의 역할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 감독을 매니저 혹은 헤드 코치(Head Coach)라고 부르며, 이를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최고참 코치를 어시스턴트 매니저(Assistant Manger) 혹은 벤치 코치(Bench Coach)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제가 문득 든 의문은, 이미 수석 코치가 있는데 굳이 왜 벤치 코치를 따로 분류하냐는 것입니다.
김광수 코치가 감독 보좌를 할 수 있는 최고참 어시스턴트로서 손색 없음은 당연히 납득이 되지만, 김태형 감독은 김광수 코치를 영입하기 전 이미 김민재 코치를 수석 코치로 낙점했습니다.
따라서 직함대로만 따지면 역할이 중복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마 실상은 다르게 움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민재 코치를 수석 코치로 두되 야수 총괄로서 보다 실무에 집중하게 하는 반면, 경기 현장에서의 자문 등은 김광수 코치에게 분담하려는 계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찾아보니 국내에서 이미 수석 코치와 벤치 코치를 동시에 두는 경우가 왕왕 있었나봅니다.
다만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례들은 대체로 각 코치를 야수 총괄과 투수 총괄로서의 헤드 쿼터 역할을 맡기기 위함인 것으로 보이는데, 김광수 코치와 김민재 코치는 같은 키스톤 내야 출신이기에 제게는 약간 위화감이 드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물론 김태형 감독이 생각이 있고 계산이 다 서 있기에 구성한 인선일 테지만, 벤치 코치라는 말에는 미국 야구가 좀 더 익숙한 제게는 뭔가.... 뭔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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