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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Giants

최준용 나균안 혹사 의혹? 롯데 자이언츠 불펜 중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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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지난 주에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조 중간 점검으로 선발 투수들을 주로 살펴봤는데요.

그러던 중 꽃겨울 채널 구독자분께서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 '혹사'랄 게 있었나 싶었는데, 이런 의견이 꽤 지배적인 것 같더군요.

주로 말이 나오고 있는 선수는 마무리 투수 최준용 선수와 스윙맨인 나균안 선수인 듯합니다.

이 두 선수의 연투 기록과 성적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나균안 선수입니다.

나균안 선수의 혹사 의혹이 제기된 것은 아마 6월 21일부터의 등판 일지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나균안 선수는 6월 하순 현재 21일, 23일, 24일, 26일 연달아 등판을 했는데, 이것이 팬들의 눈에 혹사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4경기 도합 4.2이닝 93구를 던진 상황입니다만, 이것 때문에 나균안 선수의 성적이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나균안 선수는 이번 시즌 연투 2경기 동안의 성적이 하루를 걸러 등판한 경기보다 성적이 더 뛰어난 편입니다.

그리고 멀티 이닝 소화도 점차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나균안 선수가 100이닝 페이스라는 논지로 혹사를 주장하는 것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나균안 선수는 등판한 17경기 중 4경기를 선발로 출장하여 선발 출장 경기에서만 총 20이닝을 소화했습니다.

나균안 선수의 100이닝 페이스는 바로 이 선발과 불펜을 지속적으로 병행했을 때나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남은 시즌 나균안 선수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보이기에 큰 문제는 아니며, 등판 간격 역시 선발 등판 전 2일, 등판 후 2일 간격의 휴식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나균안 선수를 불펜으로 100이닝 갈아먹는다는 식의 여론 호도는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나균안 선수를 대체할 롱맨 자원을 서둘러 발굴할 필요가 있긴 합니다.

 

다음은 최준용 선수입니다.

도대체 이 선수에게 왜 혹사 의혹이 일고 있는 지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최준용 선수는 리그 마무리 투수들 중에 가장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리그 마무리 투수들 중에서도 가장 연투가 적은 선수인데다, 연투를 하든 안 하든 성적이 좋지 않고 맞아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자료 출처: 유튜버 '야구로그'님)

간혹 멀티 이닝도 소화했습니다만 결국 이번 시즌 최준용 선수의 안 좋은 문제는 그저 본인 컨디션 관리 문제와 변화구 연마 미숙이라는 가장 크게 발목 잡는 요소가 겹쳐서 생긴 화근이라고 봐야 합니다.

지금 최준용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구단 수뇌부에 대한 비난을 통한 선수 비호가 아닌, 따끔한 채찍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마무리 1년차라지만 아직도 포심만 믿고 한 시즌을 치르른 것은 만용이 될 수 있습니다.

포심의 위력이 떨어진 것은 시즌 전에 선발 전환을 하고자 멀티 이닝 소화 위주로 폼을 맞춘 것이 크게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며, 선발 전환을 생각했다면 더더욱 변화구 두 개 정도는 더 완성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나마 슬라이더의 구종 가치가 6.3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다행입니만, 포심은 -1.7, 체인지업은 1.0에 불과한 것은 남은 시즌동안 최준용 선수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인 셈입니다.
(그리고 저는 여전히 최준용은 마무리 투수가 아닌 8회 셋업맨이 맞는 옷이라고 생각입니다.)

 

오히려 롯데에서 혹사와 연투를 걱정해야할 선수는 바로 김유영 선수입니다.

김유영 선수는 현재 강윤구 선수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유일한 좌완 불펜요원으로서 말 그대로 혹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좌완 원포인트로 생각하고 올리는 선수를더러 2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경기도 흔한데다가, 등판 간격도 연투가 10경기, 하루 거른 경기가 12경기라는 것은 심각합니다.

저는 김유영 선수가 시범 경기 중에 포심 평균 구속이 145km/h까지 오른 것을 두고 "분명한 오버 페이스"라고 못을 박고 걱정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적중했다고 봐야겠습니다.

6월 들어 김유영 선수의 피안타율을 급증했으며, 이닝 소화도 많아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좌완 투수임에도 좌타자를 상대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김유영 선수의 과부하는 시간 문제이며, 적어도 김진욱 선수를 다시 불펜으로 기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김유영 선수의 부담감을 줄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시즌마저 망치게 되고 몸까지 버리게 된다면 김유영 선수의 미래를 누가 보장해주겠습니까?

 

2022.06.09 - [Baseball/Giants] - 롯데 자이언츠 주간 투수 리포트: 김도규 편

 

롯데 자이언츠 주간 투수 리포트: 김도규 편

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

raven-deadwire.tistory.com

마지막으로 연투 의혹이 불거진 김도규 선수에 대한 내용은 이미 상세히 다룬 바가 있기에 이전 글 첨부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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