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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Giants

[짧] 최동원데이는 최동원처럼 던지라고 만든 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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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9월 12일, 최동원 감독의 추모 행사가 있는 이른바 '최동원 데이'에 이종운 감독 대행이 아주 제대로 사고를 쳤습니다.
최동원데이의 의미를 아무래도 최동원처럼 팔을 갈아먹는 날로 해석했나봅니다.
선발 등판한 나균안 선수의 컨디션이 영 시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거지로 퀄리티 스타트를 채우라는 식으로 122구를 던질 때까지 절대 교체해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9/3 반즈 7이닝 1실점 93구
9/4 박세웅 4.1이닝 3실점 104구
9/5 윌커슨 6이닝 3실점 97구
9/6 나균안 6이닝 1실점 115구
9/7 심재민 5이닝 1실점 82구
9/8 반즈 6이닝 2실점 111구
9/9 박세웅 6.2이닝 2실점 112구
9/10 윌커슨 6이닝 3실점 105구
9/12 나균안 5이닝 3실점 122구

상기 정리한 내용은 9월달 있었던 경기들의 선발 투수의 투구 소화입니다.
보시다시피 가뜩이나 지옥의 9연전 일정을 지나고 있던 와중에 저런 말도 안 되는 투수 운용을 한 것입니다.
그것도 심지어 날이 갈수록 관리를 족므이라도 해주기는커녕 투구수를 더 늘리고 자빠졌습니다.
이 와중에 나균안 선수와 박세웅 선수는 아시안 게임 국가 대표 차출이 확정되어있는 상황에 관리를 해주기는커녕 시즌 평균 이닝 소화 및 투구수 소화보다 더 많은 양을 소화시키고 있습니다.
어느 팀은 아시안 게임 선발된 선수 시즌 아웃 해주던데 이종운 감독 대행은 자기 상상 속에서만 하는 5강 싸움에 현실 선수 갈아넣는 중입니다.

야구영웅 동상 앞 하나된 롯心…"포기는 없다" 대표·단장→감독·주장까지 '한마음' [부산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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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hosun.com

경기에 앞서 이종운 대행은 최동원 감독의 추모 행사에서 "무조건 이겨야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내일이 없다. 팬들도 그런 모습을 원하지 않을까"면서 "(최동원 데이인 만큼)우리 선수들도 남다른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거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게 내 역할"이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물론 최선을 다한 게 저것이라면 그냥 그건 적성에 안 맞으니 다른 무난한 직장을 구직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입으로는 무조건 이겨야한다고 말하면서 경기 내용은 선수 하나에게 모두 떠넘기고 요행을 바라고 있는게 가당키나 합니까?
정말 진심으로 5강이 가능하다고 믿어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저 투수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니까 일단 선발투수를 최대한 오래 올려놓고, 그다음 있는 불펜을 계획 없이 죄다 아무렇게나 넣어보는 식의 운영을 하며 덕아웃에서 쾌감 느끼고 있는 것이 얼굴에 보입니다.
일단 5위 팀이 앞으로 5할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남은 25 경기 중 21경기를 이겨야 하는 상황인데, 그게 가능할랬으면 애초에 야구를 저따우로 하질 않을 겁니다.
그저 5강싸움이라는 명목을 내세워서 자신의 무능함을 윈나우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위장하기 위한 추악한 발악일 뿐입니다.
그것도 아니면 정말 자신이 감독이 될 가능성은 없으니 나가기 전에 깽판을 치고 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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