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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처음 티스토리를 오픈했을 때 롯데 자이언츠의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차 및 상위 지명 유력 후보들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2021.06.14 - [Giants] - 롯데 자이언츠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차·상위 지명 후보 - 투수 (경남고 편)
2021.06.15 - [Giants] - 롯데 자이언츠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차·상위 지명 후보 - 투수 (개성고, 부산고, 부경고 편)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듯 아무래도 1차 지명이나 상위 라운드 지명은 투수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타자가 아무리 타격을 못해도 투수가 완벽하게 막으면 최소한 비기기는 하지만, 타자가 아무리 잘해도 투수가 와르르 무너지면 패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떄문입니다.
이렇듯 투수가 매우 중요한 게 야구이지만, 그렇다고 타자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데요.
특히 롯데는 지난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포수 손성빈 선수와 2차 2R 지명 내야수 나승엽 선수 외에는 전부 투수를 지명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야수와 포수에 대한 주목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부산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고교 야수, 포수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선수 기록 및 데이터는 7월 6일자 기준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먼저 살펴볼 선수는 경남고의 주전 포수 안민성(18) 선수입니다.
184cm, 90kg, 우투우타의 포수인 안민성 선수는 경남중 시절부터 타격 하나는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고교 동기이자 같은 포수 포지션의 김민수 선수와의 경쟁에서 당당하게 주전을 차지하였고, 1~2학년 성적보다 3학년 성적이 월등히 오른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순천효천고 허인서, 배재고 김성우 선수 등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뛰어난 고교 포수들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 타격 성적만큼은 이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편 김민수 선수 역시 훌륭한 포수로 주목받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안민성 선수와 포지션이 겹쳐 주로 지명타자로 나왔고, 그러면서 성적도 점차 하락한 케이스입니다. 다른 학교로 진학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2학년 때는 고작 타율 1할 중후반대 밖에 안 되던 안민성 선수의 타격감은 주전을 꿰차면서 제대로 폭발한 모습입니다.
이번 시즌 16경기 출장하여 62타수 26안타, 3홈런, 24타점, 19득점, 6도루, 14사사구, 16삼진, 타율 0.419, OPS 1.196을 기록 중입니다.
그야말로 고교 리그 맹폭격인데요, 특히 대부분의 타구가 외야로 뻗는 장타형 타자에, 타구의 방향도 고르게 나타나는 스프레이 히터라는 굉장한 장점을 지는 선수입니다.
경쟁자였던 김민수 선수는 당겨치기 일변도인데 반해, 안민성 선수는 밀어치기와 당겨치기에 모두 능한 타자인 셈이죠.
다만 아쉬운 점은 몸쪽 리드에 있어서 지나치게 깊숙하게 유도한다는 점인데요.
아직 고교 선수들이 몸쪽 공략이 미숙한 점을 감안하면 투-포수간 소통에 있어 약간 미숙한 면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아직 안민성 선수도 다 영글지 않은 아마추어 선수이니 충분히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롯데의 1차 지명은 아무래도 투수 쪽으로 기울 듯한데, 전국 팜 지명이 가능한 구단(한화, SSG, 삼성)들이 모험수로 1차 지명을 노려볼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듯합니다.
하지만 이 세 구단들도 각 지역 팜에 유력한 선수들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고, 한화 이글스 구단은 문동주 선수와 함께 기아 타이거즈의 1차 지명 후보로 꼽힌 광주동성고 유격수 김도영 선수를 노린다는 정보가 있는 것으로 보아, 1차 지명에 안민성 선수가 다른 구단으로 갈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한편 롯데는 2021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뽑은 손성빈 선수를 올해 8월 바로 군입대를 시키며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이를 감안하면 지시완-정보근-안중열-김준태 등 포수 자원이 수적으로 부족한 편은 아닌 롯데가 상위 지명을 할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타격 성적만큼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자원이기 때문에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개성고 외야수 배민수(18) 선수입니다.
191cm, 100kg의 우투우타 외야수로, 큰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와 장타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타율, 홈런, 장타율 등에서 앞서 살펴본 안민성 선수보다는 뒤쳐지고 있습니다만 피지컬로 짐작 가능한 잠재력은 쉬이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배민수 선수의 타격 성적 역시 남부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시즌 12경기 출장하여 38타수 14안타, 1홈런, 11타점, 10득점, 2도루, 11사사구, 12삼진, 타율 0.368, OPS 1.089를 기록 중입니다.
2학년 때도 13경기 출장하여 타율 0.237에 1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2학년 선수치고는 크게 떨어지는 성적이 아니었습니다만, 3학년이 되면서 타격이 더욱 물오른 모습입니다.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현재 롯데의 발목을 잡고 있는 외야수 부족, 장타력 부족 등을 감안한다면 5라운드 이내에서 한번 노려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록 롯데 외야진에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추재현 선수가 2021 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등 맹활약을 했지만 부상으로 이탈 중이며, 2022년에는 군 입대 기간동안 벌크업에 성공한 중견수 고승민 선수가 돌아올 예정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 자리가 부족합니다.
엄태호 선수는 8월 군 입대 예정이고, 강로한-최민재-장두성-나원탁 등의 선수들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롯데 구단은 외야 육성 및 보강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은 부산고 외야수 김상민(17) 선수입니다.
183cm, 85kg의 야구 선수치고는 평범한 하드웨어이지만 우투좌타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1학년 때 2019 롯데기 고교 야구 대회에서 부산고가 우승할 때 무려 0.533의 타율로 타격 MVP를 수상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김상민 선수의 타격 성적 역시 안민성, 배민수 선수와 비교해도 손색 없습니다.
이번 시즌 12경기 출장하여 45타수 17안타, 2홈런, 8타점, 12득점, 6도루, 10사사구, 10삼진, 타율 0.378, OPS 1.126를 기록 중입니다.
앞서 살펴본 배민수 선수처럼 김상민 선수 역시 2학년 때 18경기 출장, 타율 0.255를 기록하며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였고, 3학년 때 잠재력이 터진 모습입니다.
배민수 선수와 마찬가지로 현재 롯데의 외야수 부족, 장타력 부족 등을 감안하면 5라운드 이내에서 한번 노려봤으면 합니다.
피지컬이 지닌 잠재력 자체는 배민수 선수 쪽에 무게가 실릴 듯하지만, 당장의 성적은 김상민 선수가 약간 더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선수는 부산고 외야수 최원영(17) 선수입니다.
177cm, 76kg의 우투우타 외야수인데, 고교 야구를 챙겨보지 않으신 분들은 왜 이런 체격의 선수를 1차 혹은 상위 라운드 지명 후보라고 예상하는지 의아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적을 보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실 겁니다.
최원영 선수의 타격 기록은 압도적입니다.
이번 시즌 12경기 출장하여 43타수 18안타, 11타점, 18득점, 13도루, 16사사구, 4삼진, 타율 0.419, OPS 1.157를 기록 중입니다.
홈런은 없지만 크게 뒤쳐지지 않는 장타율, 많은 4사구와 적은 삼진, 타점 생산 능력과 도루 및 작전 수행 능력까지 갖춘 완성형 리드오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원영 선수 앞서 살펴본 선수들처럼 타구가 주로 외야에, 고른 방향으로 형성되는 장타형 스프레이 히터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원영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1~2학년 떄의 성적도 압도적인데요.
- 1학년: 76타수 27안타, 3홈런, 16타점, 20득점, 11도루, 11사사구, 11삼진, 타율 0.355, OPS 0.963
- 2학년: 58타수 23안타, 2홈런, 6타점, 14득점, 11도루, 15사사구, 5삼진, 타율 0.397, OPS 1.169
이런 성적을 꾸준하게 내고 있기 때문에 최원영 선수만큼은 다른 외야수 후보들과는 달리 1차 지명 후보로서의 경쟁력까지 갖췄다고 보입니다.
한편 최원영 선수 별명 중에는 '정근우 외야 버전'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정근우 선수는 고교 시절 압도적인 타격 성적을 냈지만, 체격 때문에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정근우 선수는 프로에서 체격만으로 모든 게 결정되지 않는다는 걸 완벽하게 입증해내며, KBO 역대 최고의 2루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정근우 선수 외에도 김선빈 선수나 김지찬 선수 등이 키가 작아도 충분히 프로 1군에서 뛰고, 성적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만큼 최원영 선수도 체격 때문에 평가절하 당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및 상위 라운드 지명 후보로 거론될만한 타자들을 살펴봤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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