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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Giants

롯데 자이언츠 주간 투수 리포트: 찰리 반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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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2022 시즌 KBO 리그가 개막한 지 일주일 가량이 흘렀습니다.

4월 8일 기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6전 3승 3패로 승률 5할을 유지 중이며,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공동 1위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만,

개막 첫 주의 공격력은 아직 시범경기 때의 사이클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팀 wRC+가 109.9로 간신히 평균치를 유지 중이며, 득점권 타율은 0.159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공격력에서 답답한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수진, 특히 선발진이 버텨주고 있기에 5할 승률을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은 한 주씩 돌아가면서 인상적이었던 투수들에 대한 리포트를 이어가보고자 합니다.

4/2(토) 반즈: 5이닝 102구 6피안타 1실점(1자책) 3사사구 7탈삼진 W
4/2(일) 박세웅: 5.1이닝 97구 5피안타 1실점(1자책) 2사사구 4탈삼진 ND

4/5(화) 김진욱: 7이닝 93구 2피안타 1실점(1자책) 2사사구 10탈삼진 W HQS
4/6(수) 이인복: 4.2이닝 62구 5피안타 3실점(1자책) 무사사구 3탈삼진 L

4/7(목) 반즈: 7.2이닝 102구 4피안타 1실점(1자책) 2사사구 8탈삼진 W HQS
4/8(금) 이승헌: 0.2이닝 34구 3피안타 4실점(4자책) 3사사구 1탈삼진 L
4/8(금) 나균안: 5이닝 82구 5피안타 2실점(2자책) 1사사구 10탈삼진
4/9(토) 박세웅: 7이닝 106구 6피안타 4실점(3자책) 1사사구 7탈삼진 W QS+
4/10(일) 스파크맨: 4이닝 49구 4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 4탈삼진
4/12(화) 반즈: 5이닝 97구 5피안타(1피홈런) 4실점(비자책) 4사사구 9탈삼진

현재까지 선발진들은 대체로 든든한 모습입니다.

그 중에서도 개막전 선발을 맡으며 1선발 보직을 책임지고 있는 반즈 선수의 페이스가 매우 좋은 상황입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반즈 선수의 주간 성적에 대해 짤막하게 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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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등판에서 인상적인 성적으로 단숨에 리그 최상위급 성적을 보여준 반즈 선수 (자료 제공: 스탯티즈)

1선발로 내정되었던 글렌 스파크맨 선수의 부상 이탈을 보란듯이 매워주고 있는 찰리 반즈 선수의 성적이 인상적입니다.

반즈 선수는 현재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1위, 이닝 1위, WAR 10위, 평균 자책점 8위, WHIP 20위로 리그 최상위급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막전 경기에서 제구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이런 성적을 올렸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4일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반즈 선수의 현재 시즌 페이스는 무려 32승 무패, 282.2이닝, 384탈삼진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댓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기댓값이 유지될 가능성은 0%라고 단호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만....ㅋㅋ...

어쨌든 개막 초 페이스를 아주 완벽하게 이어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들입니다.

특히 반즈 선수의 투구 내용이 인상적인 것은 비율 스탯에서 굉장히 압도적인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3경기 뿐이라고 해도 WHIP 1.30, ERA+ 313.7, FIP+ 124.6이라는 성적은 정말 위력적인 모습입니다.

피안타율 0.221, 피출루율 0.312, 피장타율 0.294, 피OPS 0.606의 성적은 그라운드볼 유도형 투수임을 감안해도 매우 좋은 페이스입니다.

특히 맞춰잡는 유형이라 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BABIP이 0.326으로 꽤 높게 형성됨에도 피안타와 출루를 억제하고 있으습니다.

잔루처리율이 리그 평균치라 할 수 있는 72%보다 제법 높은 79.6%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표본이 적어 신뢰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수 있겠습니다만, 간만에 이닝 소화가 되는 좌완 선발을 롯데가 건졌다는 것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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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녕 맞춰잡는 땅볼 유도형 투수의 스탯이 맞나 싶을 정도이다. (자료 제공: 스탯티즈)

사실 저는 반즈 선수에게 탈삼진 능력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반즈 선수는 회전수가 꽤나 낮은 편의 투수인데다, 사이드암에 가깝게 낮은 팔 각도를 구사하며, 상하보다는 좌우 무브먼트에 의존하는 투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즈 선수가 보여주는 투구 내용은 가히 Mr.K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비록 앞서 언급드린 이유로 인해 볼넷 비율이 리그 평균에 비에 약간 높긴 합니다만,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싱커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가 이런 탈삼진 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참 드문 광경입니다.

다만 좌타자 바깥쪽 공략으로 일관하는 피칭 디자인은 약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자료 제공: 스탯티즈)

하지만 저는 반즈 선수를 마냥 긍정적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반즈 선수는 좌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프론트 도어 공략을 고집하는 선수입니다.

이렇다보니 좌타자 상대로는 패스트볼 피안타율 0.125, 그 외의 구종 피안타율은 제로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우타자를 공략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로 반즈 선수의 우타자 상대 타율은 패스트볼 0.308, 체인지업 0.308, 싱커 0.500이라는 기록을 보여줍니다.

물론 좌완 투수가 우타자에게 약한 것은 일반적인 현상입니다만, 이런 피칭 디자인으로는 이런 일반론을 극복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

KBO리그가 좌타자가 더 많은 리그라는 상황,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이 좌우로도 넓어진 상황이 맞아 떨어져 반즈 선수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를 금방 분석당하고 몸쪽 공 공략에 능한 우타자들이 플래툰으로 반즈 선수를 저격하기 시작한다면 반즈 선수도 이에 맞는 대응을 준비해야 함은 자명해보입니다.

 

반즈는 레일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롯데 자이언츠,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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