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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KBO

레이븐의 KBO 칼럼: '타조 효과'의 늪 속으로 - 엉망진창 징계, 돌리려는 시선, 흐려지는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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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KBO 리그는 중단되었고, 대표팀은 여전히 어수선하고, 그 와중에 징계 대상 선수들은 72경기 출장 정지에 벌금 1천만 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아 그런데 박석민 선수가 '네 명 모두' 선수 생명을 걸고 부도덕한 짓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한치의 거짓도 없는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했는데,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으니...

캐삭빵 지셨으면 당연히 '네 분 모두' 당장에 은퇴하시는 거죠?

누구는 다이어트 한약을 지어먹고 72경기, 누구는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고 돌려줬는데도 72경기, 누구는 부도덕한 환락 파티를 벌여놓고 역학 조사에서 위증까지 했는데 72경기랍니다.

한편 누구는 강간범도 무징계, 자살 조장에도 무징계, 금지약물 직접 복용은 10경기 출장정지.... 참 대단하신 연맹입니다.

결국 문체부가 칼을 빼들어 직접 감찰조사에 나선다고 합니다만, 문체부도 신뢰할 수는 없기에 별 희망은 없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의 자필 사과문... 이라는데 사과문 맞긴 한건가?

한편 한현희 선수는 해당 사건과 연루된 것이 들통나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대표팀 자진 하차를 발표했습니다.

저번 박민우 선수의 사퇴 때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이들은 '자진 하차'를 할 자격이 없습니다.

징계성으로 불명에 퇴출을 당해야 마땅한 상황에 뭐 거의 '그래 내가 사퇴해줄게'라는 식의 행보는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특히 올림픽 대표팀에서 이 사건과 연루된 선수 두 명이 모두 올림픽과 이번 시즌을 모두 소화하면 FA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따위 워크 에씩을 가지고 다른 구단에서 돈을 왕창 뜯을 생각으로 책임감 없이 대표팀에 참가하려 했다는 사실이 코웃음이 나올 정도입니다.

 

어떻게 프로야구 선수가 유치원생 만 못한 거짓말을 하는가

어린 아이들의 숨바꼭질을 지켜보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하나 있다. 마땅히 숨을 곳을 찾지 못한 아이가 술래의 추격을 받으면 그만 자신의 눈을 가리고 주저 앉아 버리는 것이다. 자신

sports.news.naver.com

정철우 MK 스포츠 기자가 내놓은 칼럼에서는 NC, 두산 구단은 물론이고 키움과 한화 구단까지 연루된 이 문란한 환락 파티 스캔들에 대해 되도 않는 은폐질을 하려는 선수와 구단들을 '유치원생만도 못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숨바꼭질을 지켜보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하나 있다. 마땅히 숨을 곳을 찾지 못한 아이가 술래의 추격을 받으면 그만 자신의 눈을 가리고 주저 앉아 버리는 것이다.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으면 남의 눈에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저는 이 내용을 읽으면서 어린 아이들보다도 흔히들 생각하는 '타조'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타조가 머리를 박는 이유는 큰 몸을 어떻게서든 웅크려서 몸을 숨기고, 땅의 진동을 이용해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함이다. 하지만 저런다고 숨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은 매한가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타조가 머리를 모래 속에 박는 것을 보고 '자신의 시야가 가려지면 맹수도 자신을 못 본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물론 이건 사람들의 통설 속에서 만들어진 오해에 불과합니다.

타조가 머리를 박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체온을 식히기 위해, 긴 목을 구부려 어떻게서든 눈에 덜 띄게 하기 위해, 땅의 진동을 이용해 맹수가 다가오는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 모래주머니에 넣고 소화를 도울 작은 돌멩이들을 삼키기 위해 등 나름 합리적인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런 사실보다는 통설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교훈에 보다 집중해보고자 합니다.

머리만 숨긴다고 위험 상황 자체가 사라졌다고 착각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을 '타조 효과'라고 합니다.

NC, 두산, 키움, 한화 구단과 연루된 선수들은 여전히 사태를 숨기기에 급급하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김택진 NC소프트 회장이 관련자를 일벌백계하겠다고는 하지만, 그도 지난 리니지 트럭 시위 사태 때와 국정 감사에서의 뻔뻔한 태도를 볼 때 절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니 그동안 NC 구단이 쭉 그래왔던 것처럼 사태 축소와 은폐에 앞장서고 힘쓸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아, 혹시 KBO의 O가 Organization이 아니라 Ostrich의 약자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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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갤러리발 팬 공동 입장문. 사건의 본질은 흐려지고 있고, 징계도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일처리는 개판이고, 슬슬 선수가 아닌 해당 여성에게로 시선을 돌리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워낙 여러 차례 다룬 내용이기 때문에 더 많은 내용을 주절거려봐야 했던 말 또 하는 꼴이라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만 사건 연루자와 구단들은 물론이고, 모두가 명심해야 할 한 마디만 더 남기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는 '타조 효과'에 불과합니다.

팬들의 분노는 더이상 사그라들지 않을 것입니다.

 

(* 해당 포스트는 아래의 포스트들과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2021.07.12 - [KBO] - 레이븐의 KBO 칼럼: 정지택 총재는 사퇴하라 -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내로남불 엿가락 매뉴얼

 

레이븐의 KBO 칼럼: 정지택 총재는 사퇴하라 -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내로남불 엿가락 매뉴얼

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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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4 - [KBO] - 레이븐의 KBO 칼럼: 술 파티에 일탈 행위? - 방역 수칙 위반 구단은 '영업 정지'가 마땅해

 

레이븐의 KBO 칼럼: 술 파티에 일탈 행위? - 방역 수칙 위반 구단은 '영업 정지'가 마땅해

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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