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지난 7월 12일 대형 야구 커뮤니티인 MLBPARK에서 신인 모의지명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은 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그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이런 이벤트가 소규모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가지 모의지명 결과들을 살펴보니 아래 이벤트에서 진행된 내용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이고, 각자 납득할만한 결과를 가져왔더고 생각합니다.
참가하신 분들의 선수를 보는 안목이 거의 준전문가급 수준이었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느 분야를 가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소위 '방구석 여포'라 불리는 부류들의 사람들이 워낙 많이 보기에 커뮤니티에 대해 조금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습니다만, 이런 준전문가 수준의 분들도 활동하신다는 것을 보고 생각을 조금 바꾸게 되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입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약간 아쉬운 픽들이 조금씩 보이기는 했습니다.
제가 저 구단의 스카우터라면 이 선수보다는 저 선수를 우선시할 것 같다는 생각이 특히 상위 라운드에서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심심풀이겸 제가 직접 각 구단의 스카우터가 된 입장에서 모의지명을 진행해봤습니다.
(* 아마추어의 시각으로 본 수준일 뿐이기에 공신력은 없으며, 학생 야구를 바라보는 제 주관과 제가 쌓아온 야구관이 많이 가미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식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만 봐주세요. 위의 모의지명 역시 그런 의미로 진행된 팬들의 이벤트일 뿐입니다.)
위와 같은 픽을 하면서 기조로 잡았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포지션 상관없이 제일 높은 점수를 부여한 선수 순으로 선택. 단 특정 포지션 수요가 있는 팀에게는 해당 포지션 선수에 가산점 부여. (ex: 롯데 - 외야수, LG - 내야수 등)
- 비슷한 점수대의 선수간 비교를 할 경우, 구단의 지역 팜 내의 선수에게 가산점 부여. 지역 팜 내의 선수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지역 팜 외의 선수보다 더 원활히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 대졸 선수는 대체로 6~7라운드 픽으로 선택. 단 해당 포지션의 즉전감 선수가 필요한 팀의 경우 보다 상위 픽으로 선택. (KT - 2라운드, 롯데&두산 - 5라운드)
- 가급적 각 구단의 현 전력 상황 및 스카우터들의 성향을 반영하고자 노력함.
이런 원칙을 세우고 고심하여 뽑아봤지만, 아무래도 저 혼자 진행하다보니 롯데에게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기울어진 면도 없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만약 롯데 스카우터가 된 입장이었다면, 전준우-민병헌-손아섭의 후계를 찾을 외야수에 상위 픽을 무조건 주었을 것이기에 상위 라운드 픽에 대해서는 어차피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롯데의 경우 총 12명의 선수 중 투수 4명, 외야수 4명, 내야수 3명, 포수 1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지난 2021 드래프트에 투수만 9명을 지명한 롯데였기에 투수의 수를 더 줄이고 내야수나 포수를 하나 더 늘릴까 싶었지만, 두 자리 모두 현재 롯데에서 교통 정리를 위해 골머리를 썩는 자리이기도 해서 이대로 진행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포스트 내용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좌측 하단의 공유 기능을 이용해 SNS로 이 글을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Baseball > KB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이븐의 KBO 칼럼: 서건창 ↔ 정찬헌, Win-Win 트레이드로 남게 될까? (2) | 2021.07.28 |
---|---|
레이븐의 KBO 칼럼: '타조 효과'의 늪 속으로 - 엉망진창 징계, 돌리려는 시선, 흐려지는 본질 (0) | 2021.07.18 |
레이븐의 KBO 칼럼: 정은원 vs 안치홍 - 새로운 대표팀 2루수는 누가 적합할까? (1) | 2021.07.15 |
레이븐의 KBO 칼럼: 술 파티에 일탈 행위? - 방역 수칙 위반 구단은 '영업 정지'가 마땅해 (1) | 2021.07.14 |
레이븐의 KBO 칼럼: 팬들은 2군 선수 보고 싶지 않아? - 구단이 뽑아서 육성하는 엄연한 프로, 모욕해서는 안 돼 (1) | 2021.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