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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도쿄 올림픽 야구: 드디어 폭발한 타선, 1대11 7회 콜드 게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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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도쿄 올림픽 본선 2라운드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의 타선이 드디어 폭발하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경기까지 타율 2위, 출루율 1위를 기록하며 제법 많은 안타와 볼넷을 얻어냈음에도 평균 9.7개의 잔루를 남기면서 투수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본선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는 8회까지 7개의 잔루를 남기고, 상대보다 많은 안타와 볼넷을 얻어냈음에도 1점밖에 뽑지 못해서 계속 리드를 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선 2라운드,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만큼은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투수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고, 무려 18안타를 뽑아내면서 1대11 콜드 게임으로 준결승으로 직행했습니다.

 

이스라엘 타자들을 압도한 김민우 선수의 거의 퍼펙트한 피칭 덕에 기선 제압이 가능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우선 선발 투수로는 예상대로 김민우 선수가 등판하였고, 4.1이닝 1실점으로 이스라엘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습니다.
김민우 선수는 3회까지 퍼펙트로 이닝을 막아내면서 평범한 리그 경기였다면 완투승도 노려볼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보였는데요.
이번에도 김경문 감독의 성향에 맞게 텐점 전략을 뒤집고 4회에도 김민우 선수를 내보냈지만, 11타자 연속 퍼펙트를 기록했던 김민우 선수는 4회에 결국 피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았습니다.
그러나 5회에 볼넷을 허용하자마자 최원준 선수를 불펜으로 등판시키면서 김민우 선수는 투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이후 최원준 선수가 1사 1루에서 스캇 버첨 선수를 사구로, 이안 킨슬러-대니 발렌시아 선수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실점을 허용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가뜩이나 사이드암 투수이기에 제구에 특히 신경을 써야하는 최원준 선수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무대였습니다.
이에 따라 김민우 선수의 최종 성적은 4.1이닝 61구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조상우 선수가 등판하여 2사 만루에서 급한 불을 끄며 5회를 잘 마무리하였고, 6회에도 조상우 선수가 2아웃을 잘 잡아냈으며, 원태인 선수가 7회까지 1.1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으며 불펜 피칭 일정을 대체하는 투구를 펼쳤습니다.

이스라엘 킬러로 등극한 대한민국 최정상 유격수 오지환 선수. (사진 제공: 뉴스1)

2회부터 오지환 선수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3점 리드를 지켜갔던 대표팀 타선은 5회에 1실점을 허용하자마자 7득점으로 되갚아주었습니다.
선두 타자 오재일 선수의 안타와 오지환 선수가 비디오 판독 끝에 얻어낸 히트 바이 피치가 빅 이닝의 서막을 예고했는데요.
이후 허경민 선수의 페이크 번트 슬래시 히트로 내야 안타가 만들어지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뒤이어 황재균 선수가 1루 병살 코스로 땅볼을 쳤지만 야수 선택으로 홈 승부를 했을 때 송구가 빠지면서 1점을 추가했습니다.

추격 의지를 완전히 박살낸 주장 김현수 선수의 투런 홈런. 다시는 그를 단기전에 약하다고 욕하지 않겠습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오늘 경기 극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박해민-강백호 선수가 2타점 2루타와 적시타를 각각 기록하며 1대8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으며, 이정후 선수의 실책 출루 후 주장 김현수 선수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1대10,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이스라엘 대표팀을 패자조 경기에 대비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후 7회 2사에서 김현수 선수가 다시 2루타를 쳐내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만들었고, 김혜성 선수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본선 라운드 콜드 게임 규정에 따라 7회 1대11로 승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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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은 이제 그만! 강한 2번 타자 강백호! (사진 제공: 스포츠조선)

오늘 경기 맹활약한 선수로는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선발 투수 김민우 선수 외에도 2안타 3볼넷으로 100% 출루율을 자랑한 박해민 선수,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재일-허경민-황재균 선수 등도 있었지만, MVP로 강백호-김현수 두 선수를 공동으로 선정하고 싶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부진했던 강백호 선수가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하였고, 지난 도미카공화국전부터 타격감이 폭발한 김현수 선수 역시 4타수 3안타 2타점에 모든 안타를 장타(2루타-홈런-2루타)로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특히 강백호 선수는 4번 타자의 부담감이 심했던 것인지 조별 리그에서는 부진했으나 본선 라운드부터는 2번 타순에서 큰 활약을 해주고 있기에 남은 경기에서도 '강한 2번 타자' 효과를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한 용병술과 수비 실책으로 인해 제대로 무너진 이스라엘 대표팀은 정말 B조 1차전의 그 팀과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애꿎은 선발 투수 조이 바그만 선수만 헛고생한 셈. (사진 제공: 뉴스1)

한편 이스라엘 대표팀은 지난 경기와는 달리 투수 교체 타이밍도 엉망이었고, 수비 실책 등의 미스플레이가 넘쳐났습니다.
이스라엘 대표팀은 선발 투수로 우완 투수 조이 바그만 선수를 내보냈는데요.
아무래도 미국전과 멕시코전에서 많은 투수 소모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좌완 표적 선발 전략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들 바그만 선수가 우리 대표팀의 타선 폭발을 견뎌내지 못하고 3.2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지는 와중에도 빠른 투수 교체를 가져가지 않은 것은 의아했습니다.
그나마 선발 투수가 3실점 정도로 막아준 것이 다행이었지, 이후 투수 운용은 더욱 엉망으로 연속 안타에 연속 사사구가 나와도 교체 타이밍을 가져가지 않는 감독의 자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런 팀에게 조별리그 1경기에서 겨우 신승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더구나 야수들의 송구 실책과 콜플레이 미스 등으로 내주지 않아도 될 안타와 점수를 많이 내준 탓에 투수진의 멘탈이 빠르게 무너지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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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팀은 4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이나 미국 대표팀을 상대한다. (자료 제공: 뉴스1)

우리 대표팀이 콜드 게임으로 승리한 덕에 준결승에 직행하면서 메달 획득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늘(8/2) 18시에 있을 1위 조 본선 경기의 승자와 맞붙게 되는데, 이 경기가 굉장히 재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대표팀의 선발 투수는 라구텐 골든이글스의 우완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 선수이며, 미국 대표팀의 선발 투수는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팀 더럼 불스 소속의 우완 유망주 셰인 바즈 선수입니다.
컨트롤 아티스트 vs 100마일 우완 파이어볼러, 에이스 간의 명품 투수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저는 일본 대표팀의 승리 쪽을 보다 높은 확률로 점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일본 대표팀이 우리 대표팀과 맞붙게 된다면 일본 대표팀의 선발 투수는 오릭스 버팔로즈의 우완 영건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나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 센가 고다이 선수를 예상해볼 수 있으며, 센가 선수는 아직 부상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하니 야마모토 선수의 선발 등판이 보다 높은 확률로 예상됩니다.
또한 좌완 표적 선발을 택할 경우 주니치 드래곤스의 좌완 에이스 오노 유다이 선수를 예상해볼 수도 있습니다.
준결승전에 어느 팀이 올라와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데, 준결승 경기를 잡고 가야만 메달 획득이 확정되기 때문에 오늘의 대승을 바탕으로 모레 있을 준결승전도 꼭 승리하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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