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seball/KBO

기아는 결국 김도영을?! - KBO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발표

728x90
반응형

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포스트는 유튜브 꽃겨울 채널에서 재생산되었습니다.
꽃겨울님 유튜브에 방문하시면 더 많은 영상과 컨텐츠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꽃겨울 채널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오늘(8/23) KBO 리그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발표가 있었습니다.
KBO 연맹은 보도 자료를 통해 각 구단의 1차 지명 선수들을 발표하였는데요.
보도 자료를 따로 확인하실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www.koreabaseball.com/News/Notice/View.aspx?bdSe=8134

 

KBO 홈페이지

KBO, 한국야구위원회, 프로야구, KBO 리그, 퓨처스리그, 프로야구순위, 프로야구 일정

www.koreabaseball.com

 

한화 이글스 구단과 삼성 라이온스 구단은 30일까지 전국 지명으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자료 제공: KBO)

상단 첨부된 표를 확인하시면 예상대로 진행이 된 구단이 있는 반면에 의외의 선택을 한 구단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컨벤션고 조원빈 선수가 미국 진출 의사를 확고히 밝히면서, 1차 지명 판도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NC 다이노스 구단부터 순서대로 내려오면서 1차 지명 선수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은 마산용마고 포수 박성재 선수. (자료 제공: NC 다이노스, KBSA)

먼저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용마고 포수 박성재 선수입니다.
경남 팜에서는 박성재 선수를 능가할만한 선수가 딱히 없었기에 사실상 따놓은 당상이기도 했는데요.
좋은 타격툴과 강력한 어깨로 높은 도루 저지율을 보이고 있는 선수로, 이미 양의지-김태군이라는 두 명의 베태랑 포수를 보유한 NC 구단이지만 세대 교체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며, 다른 팀에게 내줄 수 없는 확실한 자원을 미리 확보하고 가겠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3학년 시즌 현재 19경기 65타수 23안타, 18타점 및 9득점, 타율 0.354, 장타율 0.477, 출루율 0.397, OPS 0.874라는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남고 안민성, 배재고 김성우 등의 선수들과 함께 장래가 밝은 포수 유망주 중 하나입니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예고한 대로 서울고 좌완 파이어볼러 이병헌 선수를 지목했다. (사진 제공: 스포츠조선)

다음으로 두산 베어스 구단은 사전에 예고한 대로 서울고 투수 이병헌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이병헌 선수는 최고 구속 153km/h의 빠른 포심 패스트볼과 완성형이라 평가받는 슬라이더를 지닌 좌완 파이어볼러입니다.
이번 3학년 시즌을 ERA 2.25, WHIP 1.25를 기록했으나, 팔꿈치 뼛조각 제거 및 토미 존 수술을 받기로 확정하면서 2경기만 등판한 가운데 시즌을 접었기에 1차 지명 경쟁에서 불리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여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은 하는 것이 확정돼있다면 무조건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이득이며, 두산 구단도 이 사실을 감안하고 이병헌 선수의 장래와 가능성, 잠재력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T 위즈 구단은 별 이견 없이 유신고 에이스 박영현 선수를 지명했다. (사진 제공: 스포츠조선)

KT 위즈 구단 역시 당초 예상대로 큰 이견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유신고 투수 박영현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박영현 선수는 최고 시속 152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유신고의 에이스이며, 특히 학교 선배이자 팀 선배가 된 소형준 선수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다만 박영현 선수는 와일드한 폼으로 밸런스가 간혹 무너지기도 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이 부분은 '강철매직'이라고도 불리는 KT의 투수 육성 및 관리 시스템을 통해 충분히 보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3학년 시즌은 특히나 12경기 등판하여 ERA 0.46, 5승 1패, 56탈삼진, 6사사구, 2자책점, WHIP 0.77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갔기에 소형준 선수와 더불어 KT 위즈가 우승을 노리는 시점에 강력한 영건 에이스 원투펀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팬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LG 트윈스 구단 역시 예상대로 선린인터넷고 조원태 선수를 지명했다. (사진 제공: 덕아웃매거진)

LG 트윈스 구단도 예상대로 선린인터넷고 에이스 투수인 조원태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조원태 선수는 덕수고에서 선린인터넷고로 전학해온 선수이며, 145km/h 이상의 구속을 꾸준히 유지하는 좌완 투수입니다.
다만 아직 많은 이닝을 소화해본 경험은 적은 투수이며, 발목 부상 등으로 공백이 있었던 경력 등이 1차 지명에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U-23 국가 대표에도 선발되었고, 청소년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촉망받는 좌완 투수임은 분명합니다.
이번 3학년 시즌은 8경기 등판하여 1승 3패, ERA 3.12, 43탈삼진, 18사사구, 9자책점, WHIP 1.19를 기록 중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기어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성균관대 주승우 선수를 지명한 것이다. (사진 제공: 덕아웃매거진)

키움 히어로즈는 결국 성균관대 주승우 선수를 1차 지명 선수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초 컨벤션고 조원빈 선수를 지명하는 것이 아닌가 했으나, 조원빈 선수의 미국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던 시점에서도 이미 주승우 선수 쪽으로 구단 내부에서는 의견이 기울어져 있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주승우 선수는 이번 시즌 성균관대의 대학 리그 전성기를 이끈 투수입니다.
대졸 선수가 1차 지명에 오르게 되는 경우는 근래 정말 드물었는데, 올해 드래프트에는 야수층에 비해 투수층이 얕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듯합니다.
일련의 사태로 선발 자원이 매우 부족한 키움의 현 주소를 감안하면, 즉전감 투수 자원의 수집은 예정된 수순입니다만, 그럼에도 대졸 1차 지명은 상당히 의외의 픽입니다.
이번 대학 리그에서는 15경기 등판하여 2승 무패, ERA 1.13, 34피안타 2피홈런, 55탈삼진, 15사사구, 5자책점, WHIP 1.18을 기록 중입니다.

 

기아의 선택은 '제2의 이종범'이었다. (사진 제공: 스포츠조선)

기아 타이거즈 구단의 선택이 가장 의외였습니다.
당초 광주진흥고의 우완 에이스 문동주 선수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으나, 하루를 남기고 전면 백지화 되어 제로부터 다시 평가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과정에서 결정한 것은 광주동성고 유격수 김도영 선수였습니다.
156km/h의 파이어볼러를 포기하고 '제2의 이종범'을 택한 이유는 아마도 김선빈 선수의 후계 자리가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도영 선수는 5툴 플레이어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교 시절의 안치홍, 이학주, 박효준 등의 선수들과 비교해봐도 절대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역대급이지 않는가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이번 3학년 시즌은 21경기 79타수 36안타 1홈런, 17타점 및 22득점, 15사사구, 타율 0.456, 장타율 0.608, 출루율 0.531, OPS 1.139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결국 이민석 선수였다. (사진 제공: 스포티비뉴스, 롯데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결국 개성고 이민석 선수를 선택하였습니다.
저는 경남고의 좌완 투수 김주완 선수나 이원재 선수를 지지하는 쪽이었으나, 이미 롯데 스카우트 팀에서는 이민석 선수를 내정하고 있었다는 소식들이 들려오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152~153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는 파이어볼러를 쉽게 포기하기는 어렵다는 계산인 듯합니다.
다만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이민석 선수의 손가락 부상 문제와 더불어 스태미너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최고 구속을 1이닝도 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민석 선수가 잠재력을 제대로 꽃피우기 위해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육성팀에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세워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며, 드라이브라인 센터 파견 등 여러 투자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민석 선수는 이번 3학년 시즌 5경기 등판해 15이닝 동안 무승 2패, ERA 6.00, 18피안타, 18탈삼진, 9사사구, 10자책점, WHIP 1.80을 기록 중입니다.

 

SSG 랜더스는 이변 없이 '제2의 박종훈'이 될 윤태현 선수를 지명하였다. (사진 제공: 한국일보)

마지막으로 SSG 랜더스 구단은 인천고 언더핸드 투수 윤태현 선수를 지명하였습니다.
저는 SSG 구단이 드래프트 순번상 2차 1라운드에서 윤태현 선수를 충분히 잡을 수 있기 때문에 1차 지명은 전국 팜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모험을 선택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지역 팜의 에이스를 가져가는 선택을 했습니다.
윤태현 선수는 요즘 찾아보기 드문 언더핸드 선발 투수로, 고교 최동원상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미 SSG 구단에서 활약 중인 박종훈 선수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박종훈 선수처럼 극단적인 언더핸드는 아니며, 사이드암보다 약간 하단으로 내려가는 '역쓰리쿼터' 스타일이긴 합니다만,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충분히 변칙적이고 희소성이 높은 폼입니다.
이번 3학년 시즌은 10경기 등판하여 46.1이닝 동안 4승 1패, ERA 2.15, 44피안타, 45탈삼진, 14사사구, 11자책점, WHIP 1.17을 기록 중입니다.

반응형

전국 지명으로 넘어가게 된 1차 지명 경쟁 후보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광주진흥고 문동주(우투우타), 세광고 박준영(우투우타), 강릉고 최지민(좌투좌타), 경북고 진승현(우투우타)
야수들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서울고 이재현(우투우타, 내야수), 덕수고 한태양(우투우타, 내야수), 서울고 조세진(우투우타, 외야수), 북일고 박찬혁(우투우타, 외야수).

한편 한화 이글스 구단과 삼성 라이온스 구단은 지난 시즌 하위 3개 팀에게 주어지는 전국 지명권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면서 1차 지명 선수 발표를 8월 30일까지 미루게 되었습니다.
당초 동성고 김도영 선수가 한화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었으며, 팬들은 미리 별명까지 지어주고 있었다고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게 되었으니 아마도 진흥고 문동주 선수를 픽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투수 후보들로는 세광고 박준영 선수, 강릉고 최지민 선수, 경북고 진승현 선수 등이 1차 지명급 후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 라이온스 구단은 전국 팜으로 눈을 돌리면서 '야수'를 선택하는 것을 기조로 삼고 있는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투수를 1차 지명할 생각이었다면 굳이 전국팜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최지민 선수나 진승현 선수 중 하나를 지명했으면 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력하게 급부상하는 선수로는 서울고 내야수 이재현 선수가 있는데, 이재현 선수는 서울팜에서 1차 지명으로 데려가도 이상할 것이 없으나 이병헌 선수가 이미 두산으로 갔기 때문에 같은 학교 중복 지명 불가라는 규정에 따라 2차 지명으로 내려갈 예정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덕수고 내야수 한태양 선수 역시 키움의 1차 지명 후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으나 키움이 주승우 선수를 선택하면서 2차 지명으로 내려갈 예정이었습니다.
한편 외야수 자원 중에는 서울고의 조세진 선수가 거포 외야수로 촉망받고 있으며, 북일고의 박찬혁 선수는 5툴 외야수로 촉망받으며 한화의 2차 1라운드 1번 지명으로 유력한 선수로 떠올랐으나 1차 지명이 혼선을 빚으면서 그 경쟁에 참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한화는 1차 문동주, 2차 1R 박찬혁 or 박준영 선수를 지명하는 것이며, 삼성 라이온즈는 1차 이재현, 2차 1R에 물금고 김영웅 선수를 지명하면서 내야 유력 후보를 싹쓸이 하는 것입니다.
지난 2021 드래프트도 역대급으로 흥미진진한 드래프트라고 했었는데, 올해는 더더욱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양상입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포스트 내용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좌측 하단의 공유 기능을 이용해 SNS로 이 글을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