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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 선수를 영입한 이후로 제법 많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우선 2년간 배터리 코치를 도맡아왔고 지난 2021 시즌은 수석 코치까지 겸임한 최현(행크 콩거) 코치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코치 역수출이 되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수석 코치와 배터리 코치를 동시에 잃는 것은 롯데로서는 큰 손실이지만, 최현 코치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더욱 큰 기회를 잡게 된 일이니 안타깝지만 작별을 맞이하며 무운과 성공을 빌어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래도 롯데는 급작스런 코치 이탈에 동요하지 않고 재빠르게 빈 자리를 메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롯데는 오늘(12/12) MLB 베테랑 포수 출신 제럴드 레이어드 코치를 신임 배터리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레이어드 코치는 200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해 2015년까지 통산 799경기를 소화했으며,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전 포수였습니다.
2016년부너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레이어드 코치는 2017~2018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 감독을 맡은 바 있습니다.
포수 및 지도자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의 약점 중 하나인 포수진의 훈련에 큰 도움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 우완 투수 글렌 스파크먼 선수가 롯데와의 계약에 합의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만 29세의 스파크먼 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 동안 23승 19패 ERA 2.88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후, 2017년 켄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하여 4년간 빅리그에서 52게임 180.1이닝을 소화한 바 있습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승 14패 ERA 5.99 26게임스코어 111탈삼진 WHIP 1.59 WAR -0.5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빠른 구속과 높은 구위가 장점으로 꼽혔으며, 2019년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31게임(23선발) 4승 11패 1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21 시즌은 NPB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하면서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잔부상에 시달리던 스파크먼 선수의 NPB 데뷔 성적은 6경기 등판 17이닝 13실점 1패 ERA 6.88이라는 아쉬운 기록에 그쳤고, 결국 재계약이 불발된 가운데 롯데와의 협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스파크먼 선수는 최고 구속 97마일, 평균 구속 93.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투수입니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회전수는 2250rpm대에 형성되어 있는데, 지난 2021 시즌 롯데의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 선수가 스파크먼 선수보다 조금 더 빠른 평균 구속을 지녔으나 2100rpm에 형성되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프랑코 선수보다는 좀 더 나은 구위를 보여줄 수 있겠으나 그래도 마냥 안심하기에는 부족한 구위라고 예상됩니다. (* 단 KBO 공인구의 영향으로 회전수는 보다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간혹 구사하는 싱커와 커터를 제외하면,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의 전형적인 변화구 레퍼토리를 구사하는 선수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한다면 기본기에 충실한 4피치 선발 투수가 될 수 있겠으나, 슬라이더나 커브의 회전수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물론이거니와 여타 KBO 선수들과 비교해봐도 많이 부족한 편이라, 확실한 위닝샷을 가다듬는 것이 스프링캠프에서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한편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모 외국인 스카우터는 스파크먼 선수를 두고 "구위가 좋은데 제구가 들쭉날쭉하고, 일본에 가기 전부터 잔부상이 좀 있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스파크먼 선수의 피칭존 형성을 보면 제구가 중구난방한 면모가 없지 않아 있어 보입니다.
특히 포심과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이 높은 투수인 스파크먼 선수가 포심의 인코스 공략과 슬라이더의 아웃코스 공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KBO에서도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가뜩이나 KBO의 스트라이크 존은 MLB와 NPB에 비해서도 좁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상황에서 스파크먼 선수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밸런스 잡기가 과제가 될 것입니다.
잔부상이 많다는 것은 결국 밸런스가 많이 망가져 있다는 의미이며,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폼을 새로이 가다듬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만약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리키 메인홀드 코치에게 바이오메커니컬 피칭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으로는 스파크먼 선수의 뜬땅비와 볼삼비가 있겠습니다.
스파크먼 선수는 메이저 및 마이너 통산 땅볼 비율이 뜬공 비율보다 높은 선수인데, 정교한 제구보다 구위로 밀어붙이는 투수임에도 이런 경향이 드러나는 것은 의외입니다.
대체로 구속으로 밀어붙이는 유형의 파워 피쳐는 뜬공의 비율이 높은 경향이 강하며, 특히 구속은 높지만 회전수가 부족한 투수라면 더욱 이런 경향이 짙습니다.
그러나 스파크먼 선수는 외려 일반적인 파워 피쳐와는 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딕슨 마차도 선수가 빠진 내야진에게 부담이 가는 유형의 투수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이 13.6%나 되기 때문에, 롯데 구단이 외야를 넓히면서 뜬공 처리를 많이 유도하겠다는 전략과는 구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한편 스파크먼 선수는 제구가 들쭉날쭉한 편임에도 용케 K/BB 1.91로 삼진을 볼넷보다 2배 가까이 많이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러 모로 일반론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선수이며, 만약 롯데와 함께하게 된다면 전임자인 프랑코의 길을 걷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파크먼 선수의 투구 폼을 살펴보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상체의 유연성은 좋은 편입니다만, 하체를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테이크백은 평범하게 가져가면서 백스윙은 지나치게 빠르게 가져가는 모습입니다.
전임자인 앤더슨 프랑코 선수와 굉장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가 좋지 않고, 회전수가 떨어지며, 잔부상이 많은 이유가 이러한 투구 폼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체를 이용하기 위한 폼 수정으로 밸런스를 잡으면서 회전수를 확보하고, 변형 패스트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스프링캠프를 대비해야만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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