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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in Guide/레슐랭 가이드

[레슐랭 가이드] 중식: 메이징에이(Mazing.A) - 서울 중구 태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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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슐랭 가이드는 본래 지인들 사이에서도 입맛이 드럽게 까다롭기로 유명한 제가 다녀본 식당들 중에 인상적인 곳들을 선정해 소개하던 글입니다.  평점 보는 방법은 아래의 링크된 글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 레슐랭 가이드는 협찬 및 유료 광고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광고는 애드핏과 애드센스만 수주합니다.

 

2021.07.27 - ['rachelin Guide] - [공지] 레슐랭 가이드 읽는 법

 

[공지] 레슐랭 가이드 읽는 법

* 레슐랭 가이드는 본래 지인들 사이에서도 입맛이 드럽게 까다롭기로 유명한 제가 다녀본 식당들 중에 인상적인 곳들을 선정해 소개하던 글입니다. "적당히 아무거나 만족하는 것으로 인생을

raven-deadwire.tistory.com


주말에 오랜만에 누나와 식사를 했습니다.

제가 최근에 상당히 안 좋은 일을 당했던 터라... 누나가 위로 차원에서 돈 좀 쓰고 맛난 것 좀 먹여주겠다더군요.

평소 제 성격 같으면 괜찮다고 거절할 터였으나, 그냥 맘도 울적하고 그래서 얌전히 따라 나갔습니다.

원래는 스시 먹자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가려고 알아본 곳은 전부 예약이 찼거나, 일요일엔 영업을 안 하더군요.

그래서 캐치테이블로 예약 바로 잡히는 곳 위주로 알아보다가 이곳이 있었고, 평도 나쁘지 않길래 한번 가보았습니다.


방문한 식당의 이름은 '메이징에이(Mazing.A)'라는 곳으로, SG다인힐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중식당입니다.

네이밍은... 네, 마징가를 노린 게 맞다고 합니다. ㅇ0ㅇ?!

원래 인테리어에 마징가 컨셉을 많이 썼다고 들었는데, 방문해보니 그런 요소는 없는 것으로 보아 과한 컨셉이란 판단인지 없앴나봅니다.

아, 그리고... 위치가 위치다보니 주말에 가니 주한 미군 철수 반대 + 사랑제일교회발 극우 기독교 집회가 아주 시끄럽게 진행 중이었습니다.

다들 미쳐갖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하늘을 향해 요사스러운 주문을 읊던데, 아주 황건적의 난이 따로 없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가급적 주말 점심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제 옆에 지나가던 경찰관에게 "주한 미군이 철수하면 우리나라 공산주의 되고, 경찰들도 다 짤립니다."라고 소리치던데, 애초에 주한 미군이 철수할 리가 없는데다, 철수한다고 쳐도 그럼 경찰에게 뭐 무장 반란이라도 일으키라는 건가 싶어서 참으로 실소가 터졌습니다.

 

광화문 SFC 건물 지하 2층 소재의 메이징에이

각설하고, 메이징에이 광화문점은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건물 지하 2층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 그 유명한 '제2의 백종원'이라 불리는 온센텐동 직영점이 있던데, 그쪽은 여전히 줄 서서 먹더군요.

여튼 그 집은 이번엔 볼일이 없으니 바로 메이징에이로 입장하였습니다.

 

깔끔하면서 중국풍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내부는 깔끔하면서, 중국풍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구성으로 돼있습니다.

한편 한껏 플렉스하면서 어마어마하게 고급스럽고 으리으리한 느낌을 원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양식으로 치면 파인 다이닝 급은 아니고, 그래도 패밀리 레스토랑보다는 수준이 있는 정도라 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메이징에이의 코스 메뉴. 코스 이름이 인상적이다.

메이징에이의 코스 메뉴입니다.

동아시아사 좀 아시는 분들이라면 약간 웃음이 터지실 수 있습니다.

코스 이름을 중국 4대 미녀 중 셋으로 해놨군요.

근데 굳이 한 명 뺄 거면 허구의 인물인 초선을 빼고 달기나 양귀비를 넣는게 맞지 않나....?? 뭐 크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

누나는 베이징 덕 들어가는 서시 코스 먹자고 했는데, 얻어먹는 입장에 비싼 거 하자고 하기도 그렇고, 요즘 제가 많이 못 먹는 터라 그냥 초선 코스 먹자고 했습니다.

 

기타 세트 메뉴 및 단품 메뉴들

기타 메뉴들은 상기 첨부 메뉴판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메뉴 구성 및 가격은 SG 다인힐의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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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식 바베큐 플래터

첫 메뉴는 '광동식 바베큐'라고 하는데, 차슈 플래터입니다.

왼쪽부터 목살, 먹물 입힌 항정살, 닭고기, 삼겹살 크리스피 챠슈이며, 샐러드는 발사믹에 해파리를 곁들였습니다.

누나는 첫입부터 맛있다고 하더군요.

양도 풍족하게 이것만 따로 시켜먹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전채 요리로 나온 공심채 볶음

전채 요리로는 공심채(모닝글로리)를 굴소스에 볶아 나왔습니다.

음... 이때부터는 그냥저냥 평범했습니다.

 

게살 스프

게살 스프입니다.

네 그냥 게살 스프입니다.

딱히 특색이 있진 않습니다.

 

오늘의 새우로 나온 칠리 새우

오늘의 새우로 나온 칠리 새우 요리입니다.

크기가 한 중하 정도 되나 싶은데, 코스에 나오는 새우 요리 치고는 작고, 하나만 나오는 게 아쉽습니다.

맛은 그냥 평범합니다.

이곳에서 새우 요리를 드시고 싶다면 코스보다는 크림 새우를 따로 크게 주문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흑초 탕수육

마지막 요리는 흑초 탕수육입니다.

새콤한 맛을 흑초로 냈나본데, 딱히 신맛이 강하진 않습니다.

탕수육은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식사로 나온 XO 볶음밥과 계란국

식사는 탄탄면, 마늘삼겹 짜장면, 해물 짬뽕, 해물 우동, 홈메이드 XO 볶음밥 중 택 1을 하면 됩니다.

누나는 해물 짬뽕, 저는 볶음밥을 시켰는데, 저는 짬뽕을 잘 안 먹어서 잘 모르겠지만 누나 얘기로는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짬뽕의 맛이 아니라고 합니다.

볶음밥은 고추기름을 써서 칼칼한 느낌이 있고 간도 자극적입니다.

그러면 계란국은 좀 삼삼하고 싱거워야 하는데, 계란국도 간이 센 편이라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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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전에 메뉴 개수가 적어 양이 부족한 게 아니냐고 걱정했는데, 식사를 다 하니 배는 불렀습니다.

그런데 뭔가 잊은 게 있나 싶었는데... 코스에 포함되는 디저트를 제공하지 않았더군요.

이 부분은 챙기지 못한 제 과실도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메뉴에 뭐가 있었는지 일일이 기억하지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디저트가 나오지 않았는데 고객이 잊어버리고 테이블에서 일어난다면 식당 측에서 이를 인지하고 디저트는 안 드셔도 괜찮냐고 물어왔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석으로 북적거리는 날도 아니었는데, 이런 부분은 개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레슐랭 가이드 총점

1. 맛: 0.3/1.0

  • 절대성: 0.2/0.5, 그냥 무난한 중화요리 전문 식당입니다.
  • 상대성: 0.1/0.5, 코스 요리는 제가 다녔던 여러 중화요리 전문 식당들에 비해 딱히 특색있지 않았고, 인상적인 것은 맨 처음 제공된 차슈 플래터 정도입니다. 코스가 아닌 단품으로 요리 두세 가지를 주문했다면 상대적 만족감이 더 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분위기: 0.4/1.0

- 앞서 말씀드린 대로 패밀리 레스토랑보다는 더 기분 내기 좋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룸도 있긴 하지만 크게 대접할 일보다는 가벼운 데이트나 가족 식사 정도가 적당한 선입니다.


3. 기타 친절도 및 위생: 0.3/1.0

- 디저트 제공을 잊으신 것만 빼면 딱히 불편한 것은 없었고, 전반적으로 깔끔했습니다. 


※ 총점: 1.0/3.0

- 아쉬운 부분들이 분명 있었지만, 재방문 의사는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굳이 코스 안 먹고 단품으로 몇 가지 먹어볼랍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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