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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Tech/Device

ASUS, AM4용 플래그십 마더보드 'ROG Crosshair Ⅷ Extreme'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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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이 블로그에 간간히, 아주 간간히 IT 테크 쪽 소식을 업로드하고 있는데, 요즘은 채굴로 인한 그래픽 카드 가격 폭등에 더불어 부품 수급 문제를 이유로 CPU나 마더보드, SSD 등 여타 제품들의 가격도 미쳐 돌아가고 있어 동향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 사실은 YSRP입니다 그거 다....)

그렇다보니 이런 굵직한 소식도 놓치고 지나갈 뻔했는데, 마침 제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다나와에 들어가서 또 PC 견적을 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잉?!!!

 

뭐, 뭐여... 내가 지금 제대로 본 게 맞는가?!

메인보드 쪽에서 옵션을 ASUS에 후면 단자 썬더볼트4를 넣고 검색해본 결과, 의외의 상품이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익스트림은 당연히 막시무스, 즉 인텔 코어 프로세서 메인보드에서나 나올 줄 알았더니, AMD용 하이엔드급 메인보드인 크로스헤어 라인업에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찾아보니 7월 말에 이미 제품 공개를 했고, 다나와에는 어제(8/18)부터 등록이 되어있었나봅니다.

 

ASUS ROG CROSSHAIR VIII EXTREME

▲ 자세한 제품 사진, UEFI 설정 화면 보러 가기출시가 늦긴 했어도 여전히 플래그십    메인보드 제조사…

quasarzone.com

퀘이사존 벤치마크도 어제자로 등록이 되었더군요.

그런데 저는 의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라, X570 처음 나오던 때에, 분명히 출시 계획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관계자분께 들었었는데...;;'

 

기존 X570 크로스헤어 마더보드 라인업. 일반형 모델인 Hero(+와이파이 버전), 파워부 수랭블럭 모델인 Formular, Mini-DTX 폼팩터의 Impact, 그리고 오버클러커들을 위한 기존 플래그십 모델인 'Dark Hero'까지 출시되었기에 Extreme 라인업의 출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기존 X570 Crosshair 마더보드 라인업은 위의 네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형 모델인 Hero와 그 와이파이 버전, 커스텀 수랭을 위한 파워부 수랭블럭 포함 모델인 Formular, Mini-DTX 폼팩터의 Impact가 최초 출시 모델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버클러커들을 위한 기존의 플래그십 모델인 'Dark Hero'가 출시되면서, Extreme 라인업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실 다크 히어로라는 라인업은 기존에는 없었던 모델이었기 때문에 이런 모델이 굳이 새로 추가된 것은 당연하게도 익스트림 라인업을 제외하고 가는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더구나 X570 출시 초기에 들은 이야기도 있었다보니...

라이젠 최초의 크로스헤어 익스트림 라인업이라 할 수 있는 ROG Crosshair VI Extreme. (사진 제공: Proclockers)

사실 AM4 소켓에서 익스트림 라인업이 출시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최초의 크로스헤어 익스트림 모델은 2010년에 패넘II 시절 등장한 Crosshair Ⅳ Extreme입니다.

라이젠에서는 이전 X370 칩셋 기반의 마더보드에서 이미 Crosshair Ⅵ Extreme이라는 모델이 출시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익스트림 마더보드의 본래 목적인 '극한의 오버클럭'을 구현하기에는 라이젠 CPU의 오버클럭 포텐셜이 높지 않았던 시기였고, 결국 익스트림 라인업은 그냥 폼팩터만 E-ATX인 커다란 히어로 급이나 진배 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런 탓인지 Crosshair Ⅶ에서는 Hero와 와이파이 모델만 출시되었을 뿐, 더이상의 라인업 확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에이서스 유저들은 어차피 에이서스에서 AMD 마더보드에 크게 투자할 생각이 없구나 싶다는 생각들을 많이 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Zen 2 출시 시점에서 X570 칩셋이 출시됨에 따라 크로스헤어 넘버8로 넘어오게 되자 라인업의 확대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고, 막시무스에 뒤쳐지지 않게 화려한 라인업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 물론 포뮬러는 단종 수순입니다만... 근데 어차피 커스텀 수랭 하는 오버클러커들은 모노블럭을 씁니다?!)

이제 라이젠 또한 오버클럭 포텐셜이 결코 낮지 않은 상황인데다, 단순한 CPU 오버클럭 외에도 RAM 오버클럭에 따른 성능 향상이 상당히 큰 라이젠의 특성상 익스트림 라인업의 효용성이 다시 대두하게 된 셈입니다.

(* 이제 기가바이트 워터포스나 애즈락 아쿠아마냥, 아니 그냥 막시무스 글래시얼 마냥 모노블럭 모델까지 출시되면 완벽합니다....?!)

 

이 크고, 우람하고, 아름다운 기개... 더이상 경쟁사의 플래그십들에게 뒤쳐지지 않는다.
ROG CROSSHAIR Ⅷ EXTREME의 재원. 확실한 '플래그십'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스펙이다. (이미지 출처: 퀘이사존)

Crosshair Ⅷ Extreme 모델은 플래그십 마더보드답게 E-ATX 폼펙터로, 기존의 인텔 2066 소켓(코어X 시리즈) 혹은 AMD의 TRX40 소켓(스레드리퍼 시리즈)에나 적용될 법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 물론 막시무스 익스트림도 E-ATX입니다.)

그리고 극한의 오버클럭을 추구하는 마더보드이다보니 발열 해소가 핵심인데요.

마더보드의 대부분을 알루미늄 히트싱크로 덮고 있기에 발열 해소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강성 보호를 위한 백플레이트 또한 히트싱크의 역할을 겸합니다.

덕분에 X570 마더보드에 많이 탑재되던 칩셋용 쿨링팬이 빠져 발열 해소에 불필요한 소음이 동반되는 일이 없어진 것 또한 장점입니다.

전원부는 18+2페이즈이며, 여타 X570 마더보드와 마찬가지로 더블러를 사용하기에 CPU 코어에 할당하는 리얼 페이즈는 9페이즈입니다.

CPU 전원부 모스펫은 모두 최대 90 A를 지원하는 Texas Instruments 95410RRB이며, 캐퍼시터는 Nichicon FPCAP 10K 시리즈를 사용하기에 전원부 효율과 오버클럭 잠재력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여줄 듯하며, 당연히 발열 부분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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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기존 X570 마더보드들보다 훨씬 폭넓은 확장성이 익스트림 라인업의 최대 장점.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 익스트림 라인업만이 보여줄 수 있는 폭넓은 확장성입니다.

기존 ASUS 마더보드에서 많이 제공하고 있는 ROG CLAVIS DAC(3.5mm to USB-C / 디지털-아날로그 사운드 컨버터)는 기본으로 제공하며, Wi-Fi 6E와 Bluetooth 5.2v를 지원하는 안테나도 기본 제공됩니다만,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USB 3.2 Gen2 Type-A 포트는 후면 I/O 포트에 10개 제공하며, 전면 헤더로 USB 3.2 Gen1 헤더 2개와 Type-C 헤더도 2개 제공합니다. 

메모리 역시 다른 X570 마더보드와 마찬가지로 DDR4 메모리를 최대 128GB까지 지원하며, 최대 5100Mhz까지 오버클럭을 지원한다고 재원상 명시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존 크로스헤어 라인업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썬더볼트4 포트를 2개나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X570 칩셋에서 썬더볼트를 제공하는 것은 ASRock X570 Phantom Gaming-ITX/TB3 정도가 전부였으며, 그마저도 썬더볼트3 포트 하나만 제공했을 뿐입니다.

이후 B550 칩셋에서 ASUS ProArt B550-CREATOR 모델이 썬더볼트4 포트 2개를 달고 출시되었으나, X570 칩셋이 포함된 하이엔드급 이상의 마더보드에서는 이 Crosshair Ⅷ Extreme이 최초로 썬더볼트4 포트를 지원합니다.

썬더볼트 포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작업용 워크스테이션으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굳이 HEDT CPU를 사용하지 않고도 클라이언트 라인업 CPU인 라이젠을 사용하면서도 충분히 워크스테이션으로 활용할 PC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은 크나큰 장점입니다.

(* 단 썬더볼트 단자가 2개라고 해서 썬더볼트 '레인'이 2개인 것은 아니기에 무작정 2개 다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결정적으로 익스트림 라인업 메인보드에서 제공되는 DIMM.2 소켓 및 카드가 이 마더보드의 핵심입니다.

이 DIMM.2 카드는 기존에 Maximus Extreme, APEX 등 고성능 오버클럭용에서 제공되었고, 폼팩터 사이즈 때문에 확장성이 부족한 Impact에서도 제공된 바 있습니다.

마더보드에 이미 내장된 M.2 슬롯이 세 개나 있지만, 이 DIMM.2 카드를 사용하면 사용하는 CPU가 PCI-Express 4.0 레인을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라 하더라도 이에 관계 없이 PCIe 4.0×4 레인 2개의 NVMe SS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5개의 PCIE 4.0 NVMe SSD를 활용할 수 있으며, PCIe 4.0×16 슬롯을 2개만 확보했기 때문에 M.2 슬롯을 여러 개 사용한다 하더라도 그래픽 카드의 효율이 떨어지거나 하는 걱정은 줄어들게 됩니다.

(* 단 최상단 M.2 슬롯은 별도의 PCIe 4.0×4 레인을 할당하지만, 하단의 2개 슬롯은 PCIe 4.0×16 레인에서 할당하기 때문에, 만약 그래픽 카드를 2개 사용하실 분이라면 하단 M.2 슬롯 2개는 사용하지 마시고 DIMM.2 슬롯에 SSD를 설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더불어 PCIe 3.0×1 슬롯도 하나 포함하기 때문에 내장형 캡쳐보드를 비롯해 ×1 슬롯을 활용하는 확장 카드의 활용도 그래픽 카드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4 슬롯의 캡쳐보드 등을 사용하시려면 2번째 ×16 슬롯을 활용하셔야 합니다.)

 

내가 꿈꾸었던 최고의 마더보드. 하지만 왜 이 시점에?

이 마더보드에게 있어 가장 아쉬운 점은 살인적인 가격(112만4천 원...)도 아니고, 수입을 아이보라에서만 진행하고 있기에 접근성이 낮다는 것도 아니라, (* 현재는 대원CTS에서도 유통 중입니다.) 바로 출시 시점입니다.

AMD의 CEO인 리사 수 박사에 따르면 이미 Zen 4 아키텍쳐의 개발이 순조로이 진행 중이며, 내년 12월에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1.07.29 - [IT & Tech/Device] - 리사 수 박사, "AMD Zen4와 RDNA3는 2022년 출시될 것"

 

리사 수 박사, "AMD Zen4와 RDNA3는 2022년 출시될 것"

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주의: Vide

raven-deadwire.tistory.com

Zen 4 CPU는 AM5 소켓을 적용한다는 것이 오피셜 정보이기 때문에, Crosshair Ⅷ Extreme이 지원하는 가장 마지막 세대의 CPU는 라이젠 5000시리즈이며, 따라서 이 Crosshair Ⅷ Extreme의 수명은 1년 4개월 정도인 셈입니다.

계획이 있었다면 다크 히어로를 굳이 출시하지 않고 조금만 더 빨리 개발에 착수했다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출시 시점입니다.

아니면 아예 익스트림 라인업은 Crosshair Ⅸ 시리즈부터 출시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지금 이 시점에 나온 이유는.... 굳이?? 싶은 느낌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같은 에이서스 ROG 변태들은 구매욕이 그득그득합니다만... 최근에 커스텀 수랭 PC를 유지보수한 입장에서 다시 PC를 분해하고 다시 커스텀 수랭을 하는 건 너무 미친 짓이기에....

나중에 제가 PC 업그레이드를 할 때도 크로스헤어 익스트림 모델이 나오기만을 바라며.... 안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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