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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MLB

레이븐의 짤막 MLB 관람기: SD 허드슨, LAD 슈어저-더피 영입 - 윈나우 팀들의 투수 보강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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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도쿄 올림픽 대표팀 경기를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MLB에서도 빅 뉴스가 들려왔습니다.

우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간판 투수 맥스 슈어저 선수를 영입하기 일보 직전이라는 소식입니다.

 

30일(한국기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맥스 슈어저 선수. 이 경기가 그의 내셔널스 고별 무대가 되었다. (사진 제공: MK 스포츠)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인 켄 로젠탈은 30일(한국시간) 파드리스가 슈어저 선수 영입에 임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슈어저 선수는 7년 1억 914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내셔널스의 간판 투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계약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윈나우 팀의 트레이드 영입이 매우 유력했던 터였습니다.
파드리스는 슈어저 선수의 유력한 행선지 중 한 곳으로 꼽혀왔는데, 마침내 경쟁 팀은 다저스를 제치고 영입전의 승자가 된 듯합니다.

슈어저 선수에게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내셔널스에서 5년 이상 뛴 덕에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었지만, 이번 보도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레이드를 승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삼두근 이상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걸렀던 슈어저 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여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이 경기는 슈어저 선수의 내셔널스 고별 무대가 됐으며, 승리 또한 내셔널스에서 따낸 마지막 승리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레이드 논의가 진행 중인 선수는 보호 차원에서 출전을 시키지 않는 것이 관례입니다만, 슈어저 선수는 트레이드 직전에 메디컬 체크 차원에서 등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드리스는 개막 직전에도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 크리스 패댁, 라이언 웨더스 선수로 이루어진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내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는데, 사이영상 3회, 올스타 8회 경력에 빛나는 슈어저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윈나우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기존 계약대로라면 내셔널스에서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슈어저 선수는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나에겐 아이가 없었지만, 지금은 세 아이의 아버지이다. 내셔널스에서 정말 재밌는 경험을 했다. 팬들에 대해서는 뭐라 표현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우승이 언제나 모두에게 의미가 있을 그런 곳이다. 이것(파드리스로의 트레이드)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겠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이곳과 7년 계약을 맺었고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를 우승했다. 오랜 시간 꿈꿔온 일이 현실이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Reports: Dodgers acquire Max Scherzer and Trea Turner from Nationals

The Dodgers reportedly pull off the blockbuster of the year by acquiring two difference makers

www.truebluela.com

그런데 갑자기 이 소식을 뒤집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파드리스와 내셔널스의 트레이드 거래 자체는 성사되는 듯합니다만 아직 마무리된 것은 아니며, 다저스가 다시 한번 트레이드 제안을 한 것으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이자 야후스포츠의 야구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이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ESPN을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다저스가 맥스 슈어저 및 트레아 터너 영입을 제안하는 트레이드를 제안하였고,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레아 터너 선수는 내셔널스 간판 유격수로 이번 시즌 타율 0.322 OPS 0.890, 18홈런, 49득점 등을 기록하며 여전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다저스의 코리 시거 선수가 부상자 명단으로 있는 현재 2루수와 중견수로도 출장하는 등 유틸리티 출장도 가능한 다재다능의 선수입니다.

시거 선수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2루수로 출장이 가능하며, 내년에 시거 선수가 FA로 다른 구단으로 이적했을 때까지 염두에 두면 상당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저스는 슈어저-터너 두 선수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내셔널스에 포수 유망주 케이버트 루이스, 우완 유망주 조시아 그레이제라르도 카리요, 외야수 도노반 케이시 선수를 내주는 2대4 트레이드를 제안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특히 케이버트 루이스 선수는 수 년 동안 메이저리그 유망주 TOP 100 안에도 들어있던 미래 포수 자원인데, 디에고 카르타야-윌 스미스 두 선수가 포수 자리를 꿰차면서 쓰임새를 좀처럼 찾지 못했던 터라 트레이드 자원으로서 매우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내셔널스가 파드리스와의 계약 합의를 뒤집고 다저스와의 트레이드를 진행한다면 이 또한 리그가 한바탕 뒤집어질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내용 추가)

 

'슈어저 영입 불발' SD, 2019 WS 우승 마무리 영입 "경험 기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불펜을 보강했다.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트레

sports.news.naver.com

결국 슈어저 영입전에서는 다저스가 승리한 모양입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각) "파드리스가 내셔널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대니얼 허드슨을 영입했다."라고 밝히며, "슈어저 트레이드가 불발된 뒤 몇 시간 후 성사된 거래"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니얼 허드슨 선수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테랑 불펜 투수로, 이번 시즌 31경기 32.2이닝 4승 1패 14홀드 ERA 2.20, WHIP 0.92를 기록 중입니다.

2019년에는 내셔널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주축 멤버이기도 합니다.

파드리스에는 마무리 투수 마크 맬란슨과 셋업맨 드류 포머란츠 선수가 있기 때문에 허드슨 선수가 파드리스에서 과연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필승조의 일원으로는 확실해 보입니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도 "허드슨은 2019년 이래 누구보다 훌륭했다. 많은 경험을 지닌 투수로 불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파드리스는 우완 투수 메이슨 톰슨, 내야수 호디 발리 선수를 내셔널스로 보냈습니다.

톰슨 선수는 MLB 파이프라인 선정 파드리스 유망주 랭킹 9위에 오른 선수이며, 발리 선수는 싱글A 소속으로 타율 0.240을 기록 중입니다.

 

한편 다저스는 파드리스와의 영입 전쟁에서 밀리자 바로 대안을 모색했고, 로열스의 대니 더피를 영입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 AFP BB뉴스, MK스포츠)

한편 제프 파산은 3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추후 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좌완 대니 더피 선수를 영입한다는 소식 또한 전했습니다.
더피 선수는 이번 2021 시즌이 5년 65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이며, 슈어저 선수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지만 다저스행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피 선수는 빅리그에서 11시즌 동안 234경기(선발 204경기) 68승 68패 ERA 3.95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은 13경기(선발 12경기) 61이닝, 4승 3패, ERA 2.51, WHIP 1.213, HR/9 0.9개, BB/9 3.2, K/9 9.6를 기록 중입니다.
더피 선수는 현재 왼팔 굴근 염좌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으며, 앞서 지난 5월 18일 같은 부상으로 이탈해 6월 24일에 복귀한 바 있습니다.
다저스는 2020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다시금 윈나우를 지향하였고, 트레버 바우어 선수를 영입하면서 마운드 보강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바우어 선수는 현재 리그에 불거진 파인 타르 등 이물질을 이용한 부정 투구 문제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진행하면서 팀에서 이탈한 상태로 팀에 매우 큰 민폐를 끼치고 있습니다. (* 연봉은 보존되는 상황)

바우어 선수의 복귀 자체가 불투명하기에 다저스는 선발 투수 트레이드 영입에 박차를 가했는데, 더피 선수의 잦은 부상 이력이 발목을 잡을 수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바우어로 인해 생긴 큰 공백이 어느 정도 메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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