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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Giants

김진욱-서준원 질롱 합류 ... 차우찬 영입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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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지난 30일 호주리그 질롱코리아 팀 엔트리에 김진욱 선수와 서준원 선수가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일(12/1) 바로 두 선수의 질롱 합류에 대한 오피셜 보도가 나왔습니다.

배영수 코치가 혹독한 마무리 캠프를 매듭지은 이 시점에 두 선수를 질롱에 보낸 것은 크게 두 가지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두 선수가 마무리 캠프에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약점을 보완하는 훈련에 집중하였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실전성 테스트를 가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는 아무래도 내년 2023 시즌의 투수진 개편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방안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두 선수는 모두 지난 2년 간 선발과 불펜을 계속 오가며 한 자리를 확실하게 꿰차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질롱에서의 실전 경험으로 두 선수에게 어울리는 역할이 무엇일지를 찾는 과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질롱에서는 아무래도 팀 성적에 대한 부담은 어느 정도 덜어내고 몸에 힘을 빼는 연습을 하기도 좋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병규 감독 또한 선수들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시즌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으니 두 선수의 무한한 가능성과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볼... 아 이건 오반가

 

* 내용 보충 (12/19)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김진욱 선수는 질롱 합류가 늦어져 이제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질롱 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반면 서준원 선수는 5경기 등판하여 8.2이닝 동안 ERA 7.27, 1패 1홀드 1세이브, 11피안타(2루타1, 홈런1) 3볼넷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ERA만 놓고 보자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패전을 떠안은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제법 좋은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피안타율이 0.306으로 제법 높은 편입니다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많이 올라간 탓도 있어보입니다.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제공중인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돌려보건데, 특히 BABIP이 0.385나 되는 것은 질롱에서 아직 합을 맞추지 못한 선수들이 수비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못 준 부분도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싱커볼러임에도 불구하고 땅볼보다 뜬공이 더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아쉬운 측면들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이 보고자 합니다.

서준원 선수가 비록 실점을 하거나 주자를 내보내는 비율은 아직 높다고 하지만, 경기를 풀어나가는 노하우적인 면에서는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고교 시절의 밸런스를 되찾은 듯한 투구 폼이 인상적입니다.

비록 150km/h를 넘는 강속구 사이드암으로서의 욕심은 버렸다지만, 130~140대를 넘나들며 완급 조절을 하고, 무엇보다 체인지업의 궤적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2021 시즌 롯데 자이언츠 투수 리포트 - '문어복어' 서준원 편

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포스트

raven-deadwire.tistory.com

이전 서준원 선수 분석 리포트에서 사이드암 선수에게 체인지업은 필수라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서준원 선수도 점차 자신의 무기를 잘 다듬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여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


 

차우찬의 마지막 도전…롯데와 연봉 5천만원에 계약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때 KBO리그를 대표했던 왼손 투수 차우찬(35)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www.yna.co.kr

한편 롯데에는 또 하나의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베테랑 좌완 투수 차우찬(35) 선수가 롯데와 연봉 5천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차우찬 선수의 영입을 예상하신 분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만, 신정락-김상수-윤명준에 이은 또 한 명의 베테랑 투수 영입을 통해 롯데는 투수진 개편에 여전히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차우찬 선수는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차우찬 선수는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을 펼쳤고, 2014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2017년 4년 총액 95억 원에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차우찬 선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베테랑의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에서의 마지막 2년을 포함하면 5년 연속)

그러나 2020년부터는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구속 저하를 피할 수 없었고, 지난 2022 시즌은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말았습니다.

 

차우찬 선수의 2022 시즌을 날려먹은 원흉은 다름 아닌 도쿄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차우찬 선수는 류중일 감독이 이끌던 LG 체제 하에서 2018년 시즌이 끝난 직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직후 2019 시즌 충분한 재활 없이 로테이션을 굴려지는 바람에 또 수술을 받는 등 과부하가 오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2020 시즌에도 결국 또 한 번의 부상을 겪어 대표팀 승선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차우찬 선수에 대한 믿음을 표방하며 무리하게 대표팀에 승선시키고, 무리한 투수 운영으로 선수를 혹사시켰습니다.

특히 도쿄 올림픽 최종 3-4위전에서 선발 투수였던 김민우 선수가 1아웃 밖에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 차우찬 선수가 어깨를 풀지도 못한 채 급하게 등판을 해야 했습니다.

결국 2021년 9월, 차우찬 선수는 어깨 수술을 받게 되면서 2022 시즌을 아예 뛸 수 없는 최악의 상황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사실 차우찬 선수가 기존의 모습대로 재기할 가능성은 없다시피 합니다.

이미 어깨와 팔꿈치를 이렇게 많이 다친 투수가 다시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무기로 하는 파워 피쳐로 돌아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차우찬 선수에게도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롯데가 차우찬 선수에게 기대할 수 있는 역할은 차우찬 선수의 선배이기도 한 장원삼 선수가 해줬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추격 상황에서 베테랑 좌완 불펜으로서 최대한 운영으로 틀어 막는 역할을 맡고, 유사시에는 불펜 데이를 가동하기 전에 최대한 버텨줄 수 있는 대체 선발의 역할을 맡아주는 것입니다.

다만 장원삼 선수는 파워 피쳐가 아닌 슬라이더의 제구를 바탕으로 맞춰 잡는 피네스 유형의 선수였기에 차우찬 선수와 마냥 똑같이 비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차우찬 선수도 이제는 구속을 포기하고 관록있는 운영형 피칭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그 가능성을 도쿄 올림픽에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앗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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