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구단'이 된 롯데... 투수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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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요 근래 지병 악화로 집필 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리며 올해 첫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롯데 투수진, 근본적인 디자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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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7월 롯데 투수진들의 근본적인 피칭 디자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한 바 있습니다.
롯데가 구장 확장을 시도한 이유가 그동안 롯데 투수들이 뜬공 유도가 높았기 때문이었습니다만, 오히려 지난해 롯데 투수들의 땅볼 유도는 갑자기 리그 최정상급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땅볼/뜬공 비율이 1.23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시즌 후반이 되면서 많이 내려간 수치이며, 시즌 중반까지는 1.4대를 유지하며 KBO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리그 최정상급 땅볼 유도 투수인 에릭 요키시 선수가 키움에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롯데 투수들의 땅볼 급증 수치를 실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한편 롯데 투수들의 BABIP 수치는 .342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 그것도 압도적인 차이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키움 투수들의 BABIP이 .300인 것에 비하면 인플레이 타구의 안타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롯데의 내야 수비는 늘어난 땅볼을 통해 이득보다는 오히려 손해를 창조하고 있었습니다.
롯데 야수의 WAA with ADJ 총합은 -0.970으로 리그 8위를 기록했으며, 그 중에서도 많은 지분을 차지한 것이 내야 수비였습니다.
롯데의 내야 타구 처리율은 88.22%로 리그 9위였습니다. 한화 바로 다음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병살 처리율도 38.1%로 리그 8위를 기록하면서 땅볼 투수들에게 도움이 되질 못한 상황입니다.
이순철이 말한 롯데 자이언츠의 수비 '뇌관'
지난 11월 17일 유튜브 채널 '크보핵인싸'에 이순철 해설위원이 출현해 롯데와 관련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해당 내용중에 가장 뜨끔했던 부분을 찾는다면 단연 위 사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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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겨울 채널에 같이 원고를 기고하고 있는 연꾸님께서도 이미 다루신 바 있지만, DER(Defensive Efficiency Rating, 효율적 수비 비율) 수치는 2년 연속 최하위였으며, 새롭게 영입한 유강남 선수와 노진혁 선수 역시 수비적으로 월등히 훌륭한 선수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2023년 역시 롯데 자이언츠의 화두는 '수비', 그 중에서도 내야 수비가 될 것입니다.
제가 작년에 롯데 투수들이 땅볼을 다시 뜬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올해는 생각이 바뀐 이유는 갖춰지고 있는 선발진의 청사진이 여전히 땅볼 지향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토종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박세웅 선수가 그간의 뜬공과 홈런 비율을 급격히 줄여내면서 땅볼/뜬공 비율이 1.76까지 급격히 상승했으며, 그 외에도 싱커볼러인 찰리 반즈, 이인복, 서준원 등의 선수들이 선발진을 채울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서준원 선수는 질롱 코리아에서 롱맨과 선발을 오가며 쌓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몸쪽 싱커와 체인지업을 과감하게 공략하는 일이 잦아진 모습으로 미루어 보건데 땅볼 비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현재 롯데의 주전 내야진은 결코 젊지 않습니다.
이학주-안치홍-정훈 등 기존 선수들도 이젠 나이가 꽤나 찬 베테랑들이며, 노진혁 선수 역시 베테랑 축에 속합니다.
아무래도 수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땅볼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안으로는 역시 롯데가 계획적으로 육성한 어린 내야 자원 선수들의 성장과 경험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문제는 1군 경험이 있던 유격수 자원인 한태양 선수가 상무로 입대를 하는 시즌이며, 윤동희 선수는 외야수로 포지션 변경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기에 바로 기용할 어린 내야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기대할 부분은 질롱 코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석 선수와 김서진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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