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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은 '지향'하지만 훈계는 '사양'하겠습니다.

Raven Deadwire 2021. 7. 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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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PC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있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블로그를 읽어주시는 분들께 한 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항상 글 말미에 '포스트 내용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이 때문에 댓글에 그냥 아무 말이나 남겨도 되는 줄로 착각하는 분들이 불미스러운 댓글을 쓰시는 경우가 잦아 이렇게 공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스팸 댓글이야 뭐 어딜 가나 존재하기 때문에 그냥 제가 걸러내야겠습니다만, 문제는 되도 않는 훈장질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혹시 가장 존경하는 야구인이 안경현이신지요....?

어딜 가서 롯데팬이라고 밝히면 욕부터 먹는 경우가 허다한데, 바로 이런 사람들 때문입니다.

일단 이 사람의 의견은 전부 반박, 아니 박살낼 수 있습니다.

 

  1. 최고의 팀배팅은 홈런이다?: 매 타석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있다면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150년이 넘는 야구 역사상 통산 OPS 5.000의 타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이버메트리션들이 <2&3B, 0&2B, O12~O34 등의 지표를 괜히 만든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홈런 기록자가 불혹의 이대호 선수 뿐인, 홈런 실종 구단 중 하나입니다. 지금을 2008~2012년으로 착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롯데 타선은 더이상 2~7번 타자가 죄다 20홈런 이상씩 칠 수 있는 타선이 아니며, 굳이 비교하자면 다시 90년대 소총수 부대와 같은 스타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2. 스탯티즈 수비 지표는 별 신뢰도가 없다?: 이건 한 5% 정도 맞는 말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딱 거기까지입니다. 스탯티즈의 수비 지표에서 신뢰도를 깎을 수 있는 부분은 수비 포지션별 보정치의 상수값 설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어디까지나 예시이며, 이런 상수가 정확하게 쓰인다는 것은 아닙니다.) 1루수는 수비 WAR에서 0.9를 곱한다든지, 중견수는 1.1을 곱한다든지의 문제에서 이견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상수값이 그 선수의 수비 능력을 보여주는 데 미치는 영향력은 없다시피 합니다. 특히 같은 포지션 내에서 선수들을 비교할 때는 더더욱 상수값은 비교에 의미가 없어집니다.
  3. 포수 리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건 뭐.... 길게 반박을 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습니다. 승부조작범 박현준이나 지껄이던 주장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왜 존중해줘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반박을 해보자면 CR/9이라는 지표에서 포수의 리드 능력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투수가 다른 포수와 호흡을 맞췄을 때의 성적만 비교해봐도 그 차이는 확연히 드러납니다. 마지막으로 굳이 수치로 비교하지 않더라도 눈으로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을 왜 부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정보근 포수는 거의 대부분 로우 존과 코너 워크 공략을 고집하며, 지시완 포수는 하이패스트볼을 종종 활용, 김준태 선수는 2스트라이크에서 완전히 빠지는 공을 보여주는 리드를 고집하는 경향이 뻔히 눈에 보입니다. 물론 투수의 성적을 포수에게 떠넘길 수 있다는 식의 논리로 악용되면 안됩니다만, 그것이 포수 리드를 부정할 근거로는 절대 활용될 수가 없습니다.

저 사람은 확인해보니 MLB 관련 칼럼을 쓰는 블로그를 운영하더군요. 

알만한 사람이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해 그런 짓을 헀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런 잘못된 야구 상식으로 글을 쓰고 있는 중이라면 참 왜 댓글 하나 안 달리고 공감 하나 안 붙는지 알 것도 같았습니다.

해당 글에 공감이 제법 많이 붙어있었는데, 남을 시샘하고 음해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가다듬길 바랍니다만, 저 사람과는 전혀 소통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여 다시는 제 글을 읽지 못하게 조치해두었습니다.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토론은 '지향'하지만 훈계는 '사양'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어쩌다가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거나, 부도덕한 발언을 할 경우에는 따끔한 훈계를 들어야겠죠.

하지만 엄연히 데이터를 갖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해석에 대한 의견 차이가 아니라 잘못된 안경현식 구시대적 야구론을 근거로 반론이 아닌 훈장질을 놓는 것은 극구 사양하겠습니다.

건방떠는 것으로 보일 수 있고, 비록 제 나이가 아직 어리다면 어리다고 할 수 있는 편입니다만, 저는 야구를 2021년 기준 25년 간 공부하였고, 특히 바이오메카닉 피칭 이론에 대해서는 제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정말 어릴 적부터 끝없이 자료를 찾고 연구해왔으며, 세이버메트릭스는 MLB에서 대두가 되자마자 열심히 공부해왔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들이 절대 정답은 아니며, 비록 이제 야구가 제 직업도 아니지만, 지금도 저는 각종 야구 서적과 해외 자료들을 찾아보며 끝없이 야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족한 점이 항상 있기에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댓글을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의견'이 아닌 틀린 '잡론'으로 저를 공격하시려 드는 댓글은 절대 존중해드릴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OPS가 높은 타자를 분석하며 "이 타자는 출루와 장타에 신경을 쓰는 타자"라고 해석을 한다고 했을 때, "OPS는 장타 지표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OPS만으로 출루까지 신경을 쓰는 타자인지, 아니면 장타만 얻어걸리길 바라는 스윙을 하는 타자인지는 알 수 없지 않을까요?"라는 의견을 남기시는 건 정상적인 토론으로 이어지기 충분한 '다른' 해석입니다.

하지만 "OPS 따위 숫자에 불과한 통계 지표로 무슨 타자의 역량을 파악하냐, 타자는 타율과 타점으로 말하는 것이다."라고 댓글을 남긴다면 그건 그냥 '틀린' 개잡론에 불과한 헛소리로 시비나 거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통해 생산성 있는 토론을 원하지, 개잡론 반박하느라 시간낭비와 헛수고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개잡론을 펴고 싶으시면 본인 블로그에서 펴시거나, 아니면 모 커뮤니티 같은 개잡론꾼들 집합소에서 같은 종자들끼리 노셔야지 제 블로그에서 저런 짓 하시면 뼈도 못추리심을 공지드리는 바입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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